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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적 호재에도 지지율 박스권 갇혀있는 국힘

6·3 지방선거 이후 지속된 장동혁 대표 거취 논란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의 각종 정치적 호재에도 반사이익은커녕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치적 호재에도 지지율 박스권 갇혀있는 국힘

장동혁, 장외 집회 등 ‘마이웨이’

反張 진영도 행동 모색보다 방치

정점식, 대여 투쟁력 강화 안간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이후 지속된 장동혁 대표 거취 논란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정부와 여당의 각종 정치적 호재에도 반사이익은커녕 힘을 쓰지 못하는 분위기다. 여권내 계파 갈등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 선거관리위원회 사태 등 제1야당에 유리한 이슈들이 잇따르고 있으나 반짝 상승했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히는 등 정체 양상마저 보이는 모양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제헌절 기념식에 불참한 채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목걸이를 걸고 잠실 올림픽공원 장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마이웨이식 행보를 본격화했다. 장 대표는 오는 23일 경기도 집회에 이어 대구도 곧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지선 이후 안팎으로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장 대표가 원내 지도부의 대여 투쟁 흐름과 달리 장외 정치에 몰두하면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리더십 공백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 대표는 제헌절인 지난 17일 올림픽공원 장외 집회에서 같은 당의 윤상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향해 “선관위에 농락당하면서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맹탕”이라며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5선 중진의 권영세 의원이 지난 15일 장 대표를 향해 “사적인 욕심과 자기 이익을 앞세워 보수세력을 희생시키고 있다”면서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으나 당내에선 사실상 ‘타이밍을 놓쳤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장 대표가 버티기를 하고 있고 반(反)장동혁 진영도 사분오열하면서 현재는 반장동혁 측도 추가적인 행동 모색보다는 장 대표 거취 문제를 방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실적으로 장 대표를 물러나게 할 방법이 없고 장 대표가 당장 물러난다고 해도 새 당 대표는 내년 8월까지 잔여 임기만 수행할 수 있어 현 시점에선 새로운 인물이 선뜻 나서기도 어렵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장 대표 거취와 관련해) 쉽게 의견이 모이지 않는다. 대체적인 의견은 이 갈등이 오래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당내 리더십 공백과 자중지란이 한 달 이상 이어지면서 지선 이후 반짝 급반등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다시 20% 중반대 박스권에 갇혔다. 지선 직후에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30%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다시 낮아지며 좀체 반등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지지율 정체가 이어지자 정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우선 민주당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의 수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고 수사 인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종합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하면 즉각 필리버스터로 맞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조특위와 당 선거관리개혁특위는 21일 국회에서 연석회의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23일에는 선관위 노동조합과 국민의힘 노동국이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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