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광주 3개 지역위 잇달아 방문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이재명 정부와 이룬 성과”
17~18일 북구갑·서구갑·북구을 당원대회…1인 1표 첫 전대·당내 통합 앞세워 지지 호소
2026년 07월 18일(토) 20:05
정청래 전 대표가 17일 전남광주시 북구 교통문화연수원에서 열린 북구을 지역 당원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청래 페이스북 갈무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17~18일 광주지역 3개 지역위원회 당원대회를 잇달아 찾아 호남 표심 굳히기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재임 중 도입한 1인 1표제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최대 성과로 앞세우며 대세론 굳히기를 시도했다.
정 전 대표는 17일 오전 10시 북구청소년수련관 대극장에서 열린 북구갑 지역당원대회,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광주평화방송 5층 대강당의 서구갑 지역당원대회, 18일 오전 10시 광주교통문화연수원 컨벤션홀의 북구을 지역당원대회를 찾았다.
세 차례 대회는 캠프 측이 언론에 사전 공지하지 않은 비공개 일정으로 진행됐고, 정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발언 전문을 순차 공개했다.
정 전 대표는 세 자리에서 모두 1인 1표제를 최우선 성과로 강조했다.
그는 서구갑 대회에서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이제는 누구나 동등하게 한 표씩 행사한다”며 “직지사 스님과 순천 아랫장 상인 어르신까지 만나는 이마다 이 대목부터 언급하더라”고 말했다. 검찰 개혁이나 언론 개혁보다 1인 1표 도입에 대한 감사 표시가 현장에서 압도적이었다고도 밝혔다.
호남 발전 성과 부각도 반복됐다.
정 전 대표는 북구을 대회에서 자신이 당대표 재임 시절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신설한 점을 거론한 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원칙에 따라 수백조원대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남에 유치됐다”고 밝혔다.
전남광주에 추진 중인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겨냥한 발언으로,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대(對)호남 투자를 뒷받침해 왔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 유산 계승도 핵심 축으로 등장했다.
정 전 대표는 서구갑·북구갑 대회에서 김 전 대통령이 조기 구축한 초고속 인터넷망 덕분에 문재인 정부 시기 QR코드 기반 코로나19 방역이 가능했고, 문화예술 지원 정책 전환이 방탄소년단(BTS)·한류의 뿌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혁명보다 10~100배 큰 파장을 낳을 AI 혁명 시대에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을 맡은 것은 대한민국의 행운”이라며 미국·중국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통합 메시지도 빠지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북구을 대회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를 지지해 온 사람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여야 총선과 대선을 이긴다”며 “당 밖으로는 통합할 대상과 연대할 대상을 폭넓게 아우르겠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 마무리와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정비 완수도 공약으로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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