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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용진, 올들어 벌써 4번째 현장경영…이번엔 '스타필드 청라'서 미래 먹...

미국에서 리플렉션 AI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국내 핵심 사업 현장을 다시 챙긴 것으로, 국내외를 오가는 광폭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정 회장이 찾은...

정용진, 올들어 벌써 4번째 현장경영…이번엔 '스타필드 청라'서 미래 먹...

현장 안전·품질 직접 챙기며 “한국 대표 랜드마크 될 멀티스타디움” 강조

2027년 말 준공·2028년 초 개장 목표…SSG랜더스 새 홈구장으로도 활용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3일(월)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뒤에 보이는 게 돔구장으로 건설 중인 멀티스타디움이다.(왼쪽부터) 김재섭 신세계야구단 대표, 강승협 신세계건설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사장), 하수진 신세계프라퍼티 디자인랩 담당, 전윤석 신세계건설 ‘스타필드 청라’ 현장소장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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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올해 들어 벌써 네 번째 국내 사업 현장을 찾으며 현장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방문한 데 이어 2월에는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점을 찾은 정 회장은 23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공사가 한창인 ‘스타필드 청라’ 건설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미국에서 리플렉션 AI와 AI 데이터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국내 핵심 사업 현장을 다시 챙긴 것으로, 국내외를 오가는 광폭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정 회장이 찾은 스타필드 청라는 신세계그룹이 미래 성장축 가운데 하나로 키우고 있는 초대형 복합 레저테인먼트 프로젝트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3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과 호텔, 인피니티풀, 쇼핑몰이 한 번에 연결되는 형태의 초대형 복합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지하 3층부터 지상 8층까지 들어서며 연면적은 15만평에 달해 기존 스타필드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이 공간을 스포츠·레저·쇼핑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멀티스타디움 복합시설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우리의 미래를 대표할 또 하나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멀티스타디움을 짓는다는 데에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장 곳곳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정 회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 가치로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며 “스포츠·레저·쇼핑이 결합된 세계 최초 멀티스타디움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세계 최고 품질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점검을 넘어, 올해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현장 중심 경영 기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올해 국내 주요 사업 거점을 직접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룹 내부에서는 복합쇼핑몰과 유통 채널, 미래 인프라 사업을 아우르는 핵심 자산들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챙기며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는 단순한 쇼핑몰 개발을 넘어 신세계그룹이 구상하는 새로운 레저·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집약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돔구장 개념을 넘어 경기장 내부에 호텔과 인피니티풀을 함께 배치하고 쇼핑몰과도 바로 연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고객이 야구나 공연, 쇼핑, 휴식, 숙박을 하나의 공간에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그룹 경영진이 기존 고객들이 알고 있던 돔구장을 어떻게 더 ‘신세계답게’ 바꿀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새로운 개념의 멀티스타디움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이 이날 현장에서 처음 들른 장소 역시 야구장 그라운드 홈플레이트 쪽 관람석이었다. 이 자리에서 바라보면 왼쪽에는 향후 호텔과 인피니티풀이 자리하게 되는데, 현재는 이미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향후 호텔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인피니티풀에 몸을 담근 채 경기를 즐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야구장 오른쪽은 쇼핑몰과 연결된다. 고객들은 경기 관람과 쇼핑, 휴식, 식음 경험을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오가며 다채로운 체류형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스타필드 청라의 멀티스타디움은 기존 돔구장과 차별화된 복합 체험형 시설로 조성된다. 경기장 내 호텔과 인피니티풀을 품고 쇼핑몰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모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단순히 스포츠 경기를 보는 장소를 넘어, K팝 공연과 대규모 문화 행사, 관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복합 목적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제까지 상상 속에 머물던 공간이 실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안팎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스타필드 청라의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상반기 중 멀티스타디움의 상징적 요소인 지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준공 시점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2028년 초 공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가 완공되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는 2028년부터 이곳 멀티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 회장이 현장을 찾은 23일이 올해 프로야구 개막을 닷새 앞둔 시점이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야구단을 보유한 그룹 차원에서 스포츠 인프라와 유통·레저 자산을 결합하는 전략이 한층 구체화하는 셈이다.

설계 측면에서도 스타필드 청라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반영했다. 멀티스타디움 건축 설계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스포츠 전문 설계사 ‘DLA+ Architecture & Interior Design’이 맡았다. 회사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첨단 돔구장 사례를 참고해 야구 경기뿐 아니라 K팝 공연, 대형 문화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의 몰입도와 현장감을 끌어올렸다. 특정 용도에 한정되지 않고 복합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정 회장 역시 이런 점을 의식한 듯 현장에서 경기장 주요 스팟과 쇼핑몰 연결 지점 등을 꼼꼼히 둘러봤다. 그는 “최근 막 내린 WBC를 비롯해,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콘서트 등을 언제라도 열 수 있는 스타디움이 우리나라에도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스타필드 청라가 완공된다면 세계 각지에서도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 청라를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는 곧 신세계그룹이 강조해온 ‘고객 경험의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복합쇼핑몰을 새롭게 정의한 스타필드가 이번에는 K레저테인먼트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고객 마음 속에 신세계를 넓혀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쇼핑 중심 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스포츠와 문화, 숙박과 휴식을 결합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방문 목적 자체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스타필드의 진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정 회장은 특히 고객 관점에서 동선과 내부 구성을 세심하게 살폈다. 기존에 없던 형태의 공간을 만드는 만큼 고객 이동의 편의성과 공간 경험의 완성도를 더욱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장을 돌며 고객 입장에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고, 특히 쇼핑몰과 이어지는 연결 구간 공사 현장에서는 고객들이 불편 없이 오가면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야구장 그라운드에 깔릴 잔디와 관중석 의자 시제품까지 직접 확인하며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스타필드가 국내 복합쇼핑몰의 기준을 다시 썼던 것처럼, 멀티스타디움이 결합된 스타필드 청라 역시 한국형 레저테인먼트 쇼핑몰의 새로운 정의를 내릴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 정 회장과 그룹이 이번 사업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드러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단지 신개념 복합 공간이라는 결과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어 가는 전 과정 역시 브랜드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안전과 품질, 고객 경험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현장을 떠나면서도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스타필드 청라 현장소장인 전윤석 신세계건설 상무에게 안전 제일을 재차 당부하며 “공사 중에 조금의 빈틈도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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