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카카오 주주총회 생중계 시스템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에이전틱AI 서비스 등을 통해 체류 시간 확대 및 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AI에이전트를 확보하는 등 일상 속 AI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다.
26일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열린 카카오 제 31회 주주총회에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과 AI에서 카카오만의 성공 방정식을 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거듭했고 긍정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올해는 구조를 정비하는 단계를 넘어서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한 건강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AI 사업의 경우 지난해 공개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를 전면 확대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강화한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 카카오는 유의미한 규모의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서 AI 서비스를 매일 사용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에서 보다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와 동시에 올해 연말까지 플레이 MCP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수많은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연결될 예정이고, 이를 통해 카카오가 보유한 강점인 대화 맥락을 출발점으로 차별화된 에이전틱 AI의 초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먼저 요청하기 전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AI인 '에이전틱AI'를 목표로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의 핵심 사업이자 가장 강력한 자산인 카카오톡은 이제 대화를 주고받는 메신저를 넘어 새로운 플랫폼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트래픽은 작년 하반기를 일 평균 체류 시간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유의미하게 반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아직 초기 단계인 AI 서비스가 이용자 체류 시간을 증가시키는 핵심 동력임을 확인한 만큼 기존에 목표로 제시했던 카카오톡의 일 평균 체류 시간 20% 확대 목표는 충분히 가시권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에 따르면 '챗GPT 포 카카오'의 경우 출시 초기 2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기준 800만명으로 확대됐다.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AI에이전트인 '카카오툴즈' 또한 외부 파트너십 협업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내부 생태계인 카카오맵이나 멜론, 카카오 선물하기, 예약하기 등 위주로 구성됐지만 개편을 통해 무신사, 올리브영, 현대백화점 등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어 '카나나 인 카카오톡' 또한 CBT를 마무리하며 iOS의 경우 아이폰14프로 이상, 안드로이드는 갤럭시 S22와 Z폴드4, Z 플립4 이상의 이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는 특히 AI라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해 전 국민이 매일 접할 수 있는 카카오만의 차별점인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구현하고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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