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카카오가 조직 재편을 마무리하고 AI 중심의 경영 전환에 속도를 올린다. 성장 모멘텀을 잃은 플랫폼 사업에 새 동력을 더하고 주가 회복과 주주 신뢰 회복을 동시에 노린다.
정신아 대표는 제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 단계를 벗어나 AI 중심 실질 성장을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9개 안건을 모두 통과시키며 올해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정신아 대표는 제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조조정 단계를 벗어나 AI 중심 실질 성장을 만들겠다.(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비핵심 자회사를 대폭 줄였다. 2023년 147개였던 계열사는 지난해 말 94개로 감소했다. 내부 효율성을 높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 목표다.
그는 “사업 정비는 사실상 막바지”라며 “고용 안정과 파트너십 중심의 구조로 간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포털 AXZ 매각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기 체제의 핵심은 AI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 AI 생태계에 합류할 것”이라며 “카카오 고유의 에이전틱 AI가 사용자 일상에 녹아드는 경험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실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톡 중심의 AI 서비스 고도화가 올해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연매출 10% 이상 증가와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단기 실적과 중장기 AI 투자의 균형을 잡겠다는 것이다.
주주총회 현장에선 주가 부진과 경영진 책임론이 제기됐다. 정 대표는 “주가 부진에 송구하다”며 “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 변화의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종환 CFO는 “임원 매매 등 내부 통제를 강화 중”이라며 “투명한 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구조 효율화와 AI 집중 전략을 통해 ‘플랫폼 리빌드’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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