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신설
중소기업 30곳 모집... 최대 3억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에 발맞춰 정부가 대기업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탄소 감축 설비 도입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다음 달 6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공급망 트랙)'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신설한 이 사업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같은 원청기업이 협력 중소업체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뒷받침하는 경우 중기부도 함께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본격 시행된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시작으로 EU의 공급망 실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제도화 등 촘촘해진 국내외 탄소 규제에 대응하려는 취지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공급망에 있는 협력 중소기업도 탄소 배출을 줄여야 EU 등의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계 등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탄소 배출량 의무 감축 대상이 아닌 업체 중 원청기업으로부터 자부담금을 받는 공급망 내 협력 중소기업이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약 30곳에 업체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전략 수립부터 설비 도입까지 패키지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신청은 원청기업과 협력사가 꾸린 컨소시엄 단위로 접수한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원청기업으로부터 자부담금(총 사업비의 40~50%) 지급 확약을 받아야 한다. 원청기업이 총 사업비의 자부담금 50% 전부 또는 40%(+협력기업 10%)를 지원하고 정부가 나머지 절반의 사업비를 제공하는 식이다.
지원하는 설비 유형은 에너지 절감(인버터형 공기압축기, 고압 스크류 컴프레서), 배출량 진단(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및 제어 장비), 공정최적화(스마트 센서 등 인공지능(AI) 기반 공정제어 시스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바이오 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네 가지다.
중기부는 서류 평가, 현장 점검,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시 향후 5년간 설비가동 최적화 설정, 감축 효과 산정을 포함한 사후관리가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또는 ESG 통합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