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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8개월 만에 "경기 하방위험 우려" 진단…중동사태 여파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2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8.7% 늘었고, 조업일수를...

정부,8개월 만에 "경기 하방위험 우려" 진단…중동사태 여파

5개월째 '회복' 판단속 "물가상승·민생 부담증가 우려"

조성중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상황에 따른 하방위험이 커질 우려가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호조 등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회복' 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다만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속도,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상승, 민생 부담증가 및 경기하방 위험증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동향 보고서에 '경기하방 위험'이라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이후 8개월 만이다.

조성중 경제분석과장은 이란 전쟁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하고 심화할지 예단하기 어려워 수치가 어떻게 변할지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지표에는 아직 중동리스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

1∼2월 소비와 수출에서는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2월 소매판매도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 확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볼 때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의 감소폭 확대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112.1)는 전월보다 1.3포인트(p) 올랐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6.3% 증가했지만, 이중 할인점 카드 승인액은 10.6% 감소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2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8.7% 늘었고,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9.0% 급증했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 중 컴퓨터(222%), 반도체(161%), 선박(4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물가와 고용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오르며 전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3만4000명 증가해 전월(10만8000명)보다 증가 폭을 키웠다.

재경부는 국제경제 상황을 두고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겠다"며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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