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위험 정보 사전 분석 통해 건설 현장 안전 확보 나서
녹조 발생 예측·대응에도 활용… 인력 절감 효과 등 기대
한국농어촌공사, 관련 체계 구축하고 전담 조직도 구성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이 녹조 확산을 막고자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공사 제공
농업 부문 공공기관이 인공지능(AI) 활용도를 늘린다. 더 정밀한 업무 수행으로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이 취지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건설 현장 안전관리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했다. 현재 공사가 맡고 있는 건설 사업은 대부분 소규모인 데다 전국에 흩어져 있다. 반면 현장을 통제할 안전관리 인력은 부족하다. 이런 이유로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공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활용 작업 전 안전 점검 회의 앱(AI TBM APP)’과 ‘인공지능 영상 분석 시스템(AI CCTV VIEW)’ 운용을 결정했다.
안전 점검 회의 앱은 관리자가 작업 내용과 투입 인원, 건설기계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위험 요인과 그에 대한 세부 안전 수칙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또 이 자료는 큐알(QR) 코드로 연동돼 현장에 전송된다. 근로자는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 그날의 안전 수칙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앱에서 지원하는 다국어 번역 및 음성 지원 기능은 외국인 근로들이 위험 요인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인공지능 영상 분석 시스템은 안전모 미착용, 건설기계 작업 반경 내 근로자 접근, 신호수 미배치 등 현장의 위험 요인을 즉각 식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후 관리자의 휴대전화와 공사 지역본부 종합관제센터에 알림을 전송한다. 이렇게 되면 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공사는 최근 ‘인공지능 전략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기구는 공사의 인공지능 전환 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 인공지능 전환 실행계획’을 살폈다. 세부 논의 사안은 기존 18개였던 실행 과제를 현장 수요에 맞춰 32개로 세분화해 이 가운데 21개 우선 추진, ‘인공지능 운영 지침’ 제정안 검토, 국민 체감형 인공지능 전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인공지능·디지털 경진 대회’ 개최, ‘인공지능 전담팀(TF)’ 구성 등이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녹조 발생에 더 정교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 수질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지능이 강수량, 수온 등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해 녹조 발생을 예측하고 경보하는 체계다. 공사는 수질 자료 52만여 건과 기상 정보 64만여 건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또 예측 결과와 실제 측정 자료를 교차 검증해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했다. 공사는 이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면 지속 가능한 수질 관리 가능, 불필요한 현장 예찰 감소로 인력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인중 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전환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농어촌을 만드는 한편 이를 농어민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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