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최초 2박3일 훈련병 극한 체험 소회 밝혀
국방위원회 소속으로국정활동 위한 훈련병 체험
스마트워치·에어컨 변화 체감…“특정 세대 싸잡아 비난 안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받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논산 육군훈련소에 훈련병으로 입소해 2박 3일간 신병 교육을 받았다. 의원실 제공
지난 12일부터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2박3일간 신병 교육을 체험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4일 “훈련받을 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저야 잠깐이고,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의 노고가 정말 대단하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천 원내대표는 22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방위원회에 배치됐다. 지난 12일 입소에 앞서 “폭염 속에서도 나라를 위해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의 처우와 생활 환경을 몸으로 겪어보고 향후 국방위 활동과 정책 질의에 반영할 것”이라고 동기를 밝혔다.
천 원내대표 측이 군에 먼저 제안해 성사된 일정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논산 육군훈련소에 훈련병으로 입소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충남 논산 육군 27신병교육연대에 입소해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며 종합각개전투와 20㎞ 야간행군 등을 소화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하던 포복하고 행군하고 했더니 멍도 상처도 많이 생기고 온몸이 두드려 맞은 것 같다.
훈련도 힘들었지만 이 더위에 군복 입고 단체 생활하는 것 자체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폭염에 대응한 훈련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과학적이고 효율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새벽 3시에 기상해 곧바로 각개전투 등 핵심 전술 훈련에 고강도로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가장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오침과 개인정비로 온열 질환을 예방하되, 폭염 대응 장비와 의료 체계가 충실히 가동돼 안전과 훈련 성과를 모두 챙기고 있었다”고 체험담을 얘기했다. 이어 “덥고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전우애를 발휘해 정말 뭉클했다”며 “우리 20대 젊은 세대는 누구보다 착실하고 충실하게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모든 장병 여러분 존경스럽다”고 감동을 전했다.
다만 그는 이런 변화 속에서도 “우리 병력자원 감소가 이미 심각한 현실이라는 위기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소총을 받고 있다. 의원실 제공
천 원내대표는 약 14년 전 자신의 군 복무 당시와 달라진 훈련소 모습도 소개했다. 그는
“훈련 일정·집합 시간·체력 측정 결과 등이 스마트워치로 안내·기록되고 있었다”며 “과도한 서류 작업과 전달, 전파 부담이 사라져서 간부와 조교의 만족도도 높고 훈련병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체감으로는 훈련소 모든 생활관에 에어컨이 있는 것이 정말 바람직한 변화로 느껴졌다”며 “훈련소 식당도 취사병이 아닌 전문 업체가 위탁 운영한다. 맛도 좋고 훈련병들 만족도도 높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스마트워치 도입이 안 된 교육 연대도 일부 있었는데, 곧 도입 예정이라고 한다”며 “예산이 무사히 나오는지 저도 챙기겠다”고 했다.
천하람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친 뒤 식사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특히 천 원내대표는 함께 훈련받은 20대 장병들에 대한 평가를 강조했다. 그는 “20대 초반의 훈련병들과 비슷한 나이에 조교를 맡은 기간병들 모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며 “덥고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돕는 전우애를 발휘하고 있어서 정말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20대를, 때로는 20대 남성을 폄하하거나 가르치려 드는 정치권의 언사들이 있었다”며 “우리 20대 젊은 세대는 누구보다 착실하고 충실하게 맡겨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에도 특정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는 일은 정치적으로도, 사회문화적으로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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