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 롯데-두산전 은퇴
김원형 감독 “정말 반가운 비”
벤자민은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
23일 선발은 곽빈
“정말 반가운 비네요.”
두산 김원형(54) 감독이 쏟아지는 비를 반겼다. 그도 그럴 것이 팀이 2연패에 빠져있었다. 이에 더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있기도 했다. 부상자까지 나온 상황이다. 우천으로 인한 하루 휴식이 반가운 이유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이 취소된 후 “정말 반가운 비”라고 말했다.
두산은 치열한 3위 싸움 중이다. KIA, LG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인데, 최근 2연패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등이 필요했다. 이때 불의의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웨스 벤자민의 어깨가 좋지 않다. 선발 한 자리가 빈 이때 한 번의 경기 취소는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벤자민은 일주일 후에 다시 MRI 찍어봐야 한다. 일단 본인은 괜찮다고는 한다. 부상이라는 게 심리적인 요인도 크다. 일주일 후에 MRI 찍었을 때 큰 문제가 없으면, 본인도 안심하고 다음 단계로 가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다시 한번 진료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빨리 돌아와 주면 좋은 거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변수가 있다. 곽빈, 최민석 빠졌을 때 우리가 이 두 선발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벤자민까지 빠진 상태여서 걱정이 크다. 큰 문제 없이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벤자민은 23일 등판 예정이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23일 선발에 구멍이 난 상태였다. 그런데 22일 비가 오면서 22일 선발 투수였던 곽빈이 23일로 갔다. 일단 당장 닥친 고민은 해결했다. 물론 다음 주 로테이션은 계속 고민해야 한다.
김 감독은 “경기 취소 안 되고 내일 경기했으면, 박신지가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제 그다음 로테이션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타카다는 선발로 빼기엔 지금 워낙 필승조에서 잘해주고 있다. 이병헌은 베이스 커버하다가 발목이 삐어서 엔트리서 빠졌다. 고민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고민이 많기에 22일 우천 취소는 크다. 김 감독은 “원래는 이런 표현 잘 안 한다. ‘순리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한 주였다. 그 부분을 비가 해소해 주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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