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순 作 소나무 달항아리. 선갤러리문화관 제공
한국 전통 미학의 상징인 '달항아리' 문양을 바탕으로 먹그림을 담은 문인화가 울산 울주군 웅촌면에 소재한 선갤러리문화관에 내걸려 시선을 끌고 있다.
윤종순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마음에 피는 묵향'에 공개된 '달항아리' 문인화 4점이다.
윤 작가는 지난 5일부터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전통 문화의 멋과 우주적 철학을 담아낸 대형 '달항아리' 연작 4점을 선보이며 지역 미술계와 소통하고 있다. 전체 전시 작품은 23점.
달항아리는 눈처럼 흰 바탕에 보름달같이 둥근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 부정형의 원이 주는 무심한 아름다움 등을 느끼게 한다.
윤 작가는 이 같은 달항아리를 평면 화폭에 옮겨 서정적인 한국적 정서를 모티브로 한 문인화 양식을 완성했다. 유려한 곡선의 달항아리 테두리 안에 소나무를 그려 넣은 작품은 색다른 문인화를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달항아리가 그림 전체의 중심이 돼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삶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표현했다. 전통과 현대 미술의 경계를 허물어 관람객들에게 공감이 가는 작품으로 재창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윤 작가의 작품들은 자연이 주는 위로를 먹과 채색으로 투영한 마음의 풍경이며 먹의 깊이와 번짐, 색의 온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감정과 시간을 시각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년째 “자신을 낮추는 자세로 먹을 갈고 비우는 마음으로 붓을 들고 있다"는 윤종순 작가는 단체 및 교류전 30여회 가졌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안동국제휘호대전 서예 문인화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협회 회원, 한국 천연염색 지도자협회 회원, 한국 천연 백송 지도자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다.
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김미영기자 lalala409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