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옛 대한방직 부지에 건축 허가한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지난 28일로 착공 시기의 기한을 맞았으나 이를 지키지 못하여 연기가 불가피한 모양이다. 시 당국은 새로운 착공의 기한을 늘려주기보다 가급적 빨리 공사에 착수하도록 촉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착공이 지체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관광타워와 아파트 건설이 착공에서 완공까지 기술적으로 용이하지 않다는 것과 그에 따라 관광타워의 완공 기간을 18-24개월 늘려달라는 것이고, 둘째는 아파트의 임시 사용 승인이나 준공검사도 일괄적이 아닌 시차를 두고 나누어 실시해 주라는 요구다.
이 두 가지 모두 전주시가 받아들이기를 원칙적으로 거부하고 있다. 당초 계약대로 이행하라는 매우 강력한 입장이다. 그러면서 조속한 공사 착공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월 28일로 예정되었던 착공기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공법상 사업 취소권 행사는 어렵지만 빠른 착공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사업 취소는 일단 면하게 되었지만 기존의 조건은 전혀 바뀌지 않은, 겨우 치유의 약방문을 받은 듯하나 병은 그대로 나아지지 않고, 고통을 더욱 크게 받는 모습이다. 이리 되면 자칫 효과가 길지 않은 임시 약방문으로 연명해야 하는 미봉책에 머무를 뿐이다.
사업 승인자인 전주시도 그리 쾌청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업의 비전에 전주시의 시각이 크게 바뀌기 전에는 지금의 불확실성이 타개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핵심은 전주시의 시각 변화다. 전주시가 발전적으로 이 사안을 바라보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470m 타워는 종합경기장의 문화관광스포츠 시설과 월드컵 경기장의 새로운 구축에 의해 전주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2036전주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전주의 기본 인프라다. 관광타워가 상업적 터를 넓혀 서울롯데월드, 대전과 광주를 양쪽에 둔 전주, 그리고 부산과의 삼각형을 이루는 트리플 선형이다. 전주의 밝은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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