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혁 중국 통신원 sisa@sisajournal.com]
희비 엇갈리는 미.중 패권 경쟁…'에너지·반도체' 공급망 우위 보인 美
삼성에 공들이는 中…이재용, 中 경제장관과 반도체 공급망 별도 논의
3월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례적으로 자국에서 열린 경제포럼을 크게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수많은 글로벌 기업 거물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각국 기업인들이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제공하는 중국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날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포럼)을 가리킨다. 포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80여 개 글로벌 기업 CEO가 참석했다.
개막식 기조연설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나섰다. 리 총리는 "중국의 산업 경쟁 우위는 보조금과 보호로 얻은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개혁 심화와 혁신 주도 발전 심화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공정 경쟁의 시장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각국과 소통·협조를 강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안전을 함께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분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디커플링 정책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환구시보도 "미국의 중국에 대한 잦은 비판과 디커플링 담론에도 세계 최고 기업 CEO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중국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박2일 동안 열린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CEO들은 중국 정부 경제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와 면담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