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기 시사저널 편집위원 chunyg@sisajournal.com]
세계경제라는 거인의 숨통 호르무즈가 막히고 있다. 그때 가장 먼저 질식할 나라는 한국이다. 미국도 일본도 유럽도 아니다. 놀랍게도 이 사실은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본의 원유 수입 중 호르무즈해협 의존율은 약 95%, 한국은 72~90%, 대만은 70% 정도다. 반면 영국·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15% 미만, 미국은 셰일 혁명 덕분에 5%도 안 된다.
아시아 3국 중에서 따지면 한국이 제일 위험하다. 일본은 알고 보면 중동 산유국에 유전 지분을 40%나 가진 '원유 알부자'이고 비축량도 압도적이다. 대만은 LNG 비축량이 열흘 남짓이라 우리보다 위험해 보이지만, 국제정치적인 비중과 책임은 미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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