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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북 실익과 대전환 이끌 경선 돼야!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새만금 투자계획부터 AI 허브 유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연금 지급 등 대형 공약들이 쏟아지는 모습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숨겨진 실현 가능성과 지역 환원...

전북 실익과 대전환 이끌 경선 돼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수장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지역 정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관영 지사와 안호영, 이원택 국회의원의 3파전으로 압축된 이번 도지사 경선은 단순히 인물 간 대결을 넘어,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전북이 나아갈 이정표를 세우는 중차대한 과정이다.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새만금 투자계획부터 AI 허브 유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햇빛연금 지급 등 대형 공약들이 쏟아지는 모습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숨겨진 실현 가능성과 지역 환원 효과를 꼼꼼히 따져보는 '현미경 검증'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현재 거론되는 공약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규모 국책 사업이나 대기업 유치, 첨단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그러나 도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이러한 거대 담론이 과거의 '장밋빛 환상'처럼 선거용 구호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실제로 수조 원대 투자 유치 발표가 실제 고용 창출과 지역 내 소비 선순환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수많은 행정적 난관과 시간이 소요된다.

후보들은 단순히 '무엇을 가져오겠다'는 선언적 발표를 넘어, 구체적 재원 조달 방안과 도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분배의 공정성을 입증해야 한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통과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해묵은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추진력이다.

전북은 지금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와 금융지주사들의 이전 등 경제적 훈풍이 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기회를 살려 전북의 자생력을 키울 적임자가 누구인지 가려내는 것이 경선의 핵심이다.

단순히 중앙 정치권에서의 인맥이나 인지도를 내세우기보다는, 도내 14개 시·군이 처한 인구 소멸 위기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 발전 전략을 누가 더 정교하게 설계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후보들 간 비판 역시 상대의 약점을 잡는 소모적 논쟁보다는, 정책의 허점을 보완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 것이다.

도당은 이번 경선이 도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쇼가 아니라, 전북의 10년, 20년 뒤를 결정짓는 엄숙한 선택의 장이 되도록 관리할 책임이 있다.

합동연설회와 토론회 일정 등에서 정책 검증의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 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어야 한다.

유권자들 또한 혈연이나 학연, 혹은 막연한 기대감에 기댄 투표에서 벗어나, 전북의 실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를 가려내는 혜안을 발휘해야 한다.

이번 경선이 전북의 대전환을 이끄는 실질적인 정책 경연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북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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