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축구
‘전반 슛 0개’ 최악 경기력→‘정승원 기습 결승포’ 서울, 이래서 1위다…인천 1-0 제압 ‘2위 울산과 8점 차’ [K리그1 종합]
2026-07-05 21:27:09
전반엔 단 하나의 슛도 없었다. 79분까지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왜 전반기에 상대 견제를 이겨내며 최상위에 매겨졌는지 느끼게 했다. 단 한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살려내며 승점 3을 품었다. FC서울이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 더비’에서 후반 36분 터진 정승원의 선제 결승포로 1-0 신승했다.
후반기 첫판에서 승전고를 울린 서울은 승점 35(11승2무3패)를 마크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승점 1 추가에 그친 2위 울산HD(승점 27)와 격차를 8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서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패배를 안으면서 승점 21(6승3무7패)을 기록, 6위로 제자리걸음했다.
서울은 전반 내내 고전했다. 전방에 공격 숫자를 많이 두면서 빌드업 형태에 변화를 준 인천을 상대로 특유의 전환 패스나 측면 공격을 전혀 펼치지 못했다. 전반 슛 수가 ‘제로’였다.
인천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36분 역습 때 제르소의 패스를 받은 서재민이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 슛했으나 서울 수문장 구성윤에게 걸렸다.
서울은 후반 들어 후이즈 대신 송민규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보다 측면 공격이 살아났지만 여전히 인천의 압박과 전진 패스에 애를 먹었다.
후반 2분 인천은 제르소의 왼쪽 크로스를 이동률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서울은 후반 10분 정승원의 헤더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인천 수비수 후안 이비자 태클에 걸렸다. 이날 서울의 첫 슛이었다.
후반 23분엔 송민규가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슛했으나 크게 벗어났다.
인천은 1분 뒤 페리어와 이청용 대신 무고사와 박승호를 내보내며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서울이 기어코 선제골을 해냈다. 후반 36분 역습 때 또다른 ‘교체 자원’ 문선민이 손정범에게 공을 내줬다. 그가 오른쪽으로 달려든 정승원에게 연결했는데, 그가 인천 풀백 이주용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시즌 첫 골.
답답한 서울 공격 흐름을 바꾼 한 방이다. 서울은 이번시즌 득점자만 정승원까지 13명일 정도로 위기 때 기대하지 않은 자원이 득점에 가세했다. 이날은 정승원이 해냈다.
결국 인천은 추격하지 못했다. 서울이 정승원의 극적인 결승포를 앞세워 승점 3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와 울산이 1-1로 비겼다.
울산은 후반 9분 야고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10분 뒤 광주 문민서가 예리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포를 해냈다.
전반기에 1승에 그치며 최악의 시간을 보낸 최하위(12위) 광주는 후반기 첫 판에서 강호 울산을 상대로 끈끈한 경기력을 뽐내면서 반전 디딤돌을 놨다. 1승5무10패(승점 8)가 됐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와 제주SK가 역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천은 후반 25분 박철우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3분 뒤 제주 토비아스가 동점포를 가동했다.
김천은 2승9무5패(승점 15)로 11위를 지켰고, 제주는 5승4무7패(승점 19)로 8위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