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전남광주시 조직개편 민주 반대 34명…1표 차 가결

전남광주시의회 진보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1일 민형배 시장과 간담회를 열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광주시 조직개편 민주 반대 34명…1표 차 가결

전남광주시 조직개편 민주 반대 34명…1표 차 가결

진보당, 민 시장과 별도 현안 간담회 눈길

2026년 09월 30일(수) 20:55

전남광주시의회 진보당 소속 시의원 전원이 1일 민형배 시장과 간담회를 열기로 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당 시의원들은 지난 18일 단 한표 차이로 본회의 문턱을 넘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는데, 찬성 결정에 대한 보은성 간담회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30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박형대(진보·장흥1)·윤민호(〃·북구2)·최경미(〃·광산3)·강광석(〃·강진)·신연순(〃·비례)등 진보당 소속 시의원 5명은 1일 오전 무안청사에서 민형배 시장과 현안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주요 의제는 농어촌기업소득 전면시행과 같은 진보당이 주장해 온 정책 및 현안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각 시의원 지역구의 숙원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구 사업 전반이 전남광주시의 예산 및 행정적 지원 없이는 불가능 탓에 민 시장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들 사업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남광주시의 첫 조직개편안은 지난 18일 열린 시의희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89명 중 찬성 46명, 반대 15명, 기권 7명으로, 조례 가결 기준인 재석의원 과반 45명에 단 한 표를 더 얻어내면서 힘겹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 결과를 살펴보면, 다수당인 민주당의 경우 찬성 39명, 반대 34명, 기권은 8명으로 찬성 비율이 더 낮았다. 그러나 진보당은 5명 전원이 찬성 표를 던졌고, 조국혁신당도 2명 모두 찬성했다.

민 시장과 같은 정당인 민주당에서조차 사실상의 반대 의견이 더 많았는데, 원외이자 타정당인 진보당과 혁신당에서 전원 찬성이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시의회 안팎에서는 조직개편안 표결 전 원외정당 의원들과 민 시장 측과의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온다.

당장 박문옥(민주·목포3) 시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당 의원님들 내일 민형배 시장님과 면담 일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농어촌의 절박한 현실과 현안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조직개편안에 당론으로 찬성표를 던지신 직후라 우려가 앞섭니다”며 “표결이 끝나기 무섭게 파크골프장 조성, 복합문화센터 건립, 기관 유치와 같은 민원을 시장께 직접 건의하신다면, 시기적으로 주민들과 시민사회에 뜻하지 않은 오해를 부르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의원은 이어 “공공기관 유치 등은 객관적 공모 절차와 공정성이 기본이어야 한다”며 “자칫 정치적 거래나 선심성 챙기기라는 시선을 받아서는 곤란하지 않겠냐”라고 썼다.

한 시의원은 “진보당을 제외하더라도, 민 시장 정무라인에서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안에 동의해달라는 연락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연락을 받고 화를 낸 의원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보당 의원들은 민 시장과의 사전 교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진보당 내 최다선이자 지역구 의원인 박형대(진보·장흥1) 시의원은 “만약 그런 사정이 있었다고 한다면, 기성정당과 다른 정치적 방향을 추구하는 진보당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과거부터 민 시장에게 요구해온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일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