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추석 민심 “민생 위해 정치 안정돼야”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시켜달라
농지조사 과정 농촌현실 반영을
민주당 내부 분열말고 단합해야
2026년 09월 27일(일) 20:40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전남광주시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명절을 함께 보낸 가족들을 배웅 나온 시민들이 열차 차창 너머로 손을 흔들고 있다./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추석 연휴 전남광주시 지역민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민생 우려를 표명하고 정치 안정을 바랐다.
27일 지역 국회의원들은 ‘민생’과 ‘정치 안정’을 추석 민심의 키워드로 전했다. 시도 통합에 따른 정부의 지원과 호남의 경제 지도를 바꾸게 될 서남권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는 상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동남을) 전남광주시당위원장은 “민생은 더욱 세심하게 챙기되, 전남광주가 중심이 되어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메가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경제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달라는 기대와 주문이 어느 때보다 컸다”고 전했다.
정진욱(동남갑) 의원은 “시장에서 마주한 민생 현장의 온도는 생각보다 얼어붙어 있었다. 힘겨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골목상권을 지켜주고 계신 우리 이웃들의 현실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 의원은 “농업 현장에서는 농산물 가격 불안과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고, 농지전수조사 과정에서 고령농과 임차농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농촌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주철현(여수갑) 의원은 “석유화학산업 불황과 실물경기 침체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지역경기가 작년보다 좋지않다는 얘기가 많았고 상가의 매출액, 교통량은 물론 귀성객 수까지 모두 줄었다”며 “이른 추석으로 햇과실 등 농산물 판매액이 줄고,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소비도 부진했다고 한다. 짧은 연휴 영향으로 귀성객 인원도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시당위원장은 “‘장사가 옛 같지 않다’는 팍팍한 한숨 속에서도, 전남과 광주가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도 결국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고 추석 민심을 분석했다.
정치 안정과 통합에 따른 행정의 꼼꼼한 뒷받침에 대한 주문도 많았다.
박지원(해남·완도·진도) 의원은 “민심은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 하락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 ‘2030’은 물론 전세대 성별 가림없이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내고, 반도체 투자를 지켜서 ‘우리도 억대 연봉, 6억 성과급을 받는 호남이 되자’ 하셨다”고 전했다.
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과거에는 왜 개혁을 강하게 못 하느냐고 했다면 지금은 왜 민주당 내부에서 싸우느냐, 포용력 있게 단합하지 못하느냐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정준호(북구갑) 의원은 “농촌에서는 농지 투기와 불법 소유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농지 이용실태 조사 과정에서 평생 농사를 지어온 고령 농민이나 일반 농지 소유자까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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