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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광주 부시장 시민추천제 3명 압축…민형배 선택 '주목'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첫 도입한 부시장 시민추천제가 지난 2일 시민 배심원단 온라인 투표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임명 절차에 돌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경제 부시장 자리를 놓고 1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들이 참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형식·나명환·김진명·백승주 후보. /전남광주TV 갈무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첫 도입한 부시장 시민추천제가 지난 2일 시민 배심원단 온라인 투표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임명 절차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를 토대로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분야별 3명으로 압축된 뒤 이번 주 안에 최종 1인이 결정될 전망인 가운데, 최종 인선 권한을 가진 민형배 시장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남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6시까지 27개 시·구·군에서 추첨으로 선정된 1천13명의 시민 배심원단이 각 분야별 부시장 후보에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인사위원회에 전달되며, 인사위에서 경제 분야 4명 중 1명, 시민주권 분야 5명 중 2명을 제외한 각 분야별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황기연 행정부시장이 위원장을 맡은 인사위원회는 공정성을 위해 공무원을 제외하고 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 10여 명으로 구성된다. 민형배 시장이 분야별 최종 1인을 선택해 임명하면 시의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다.

압축된 후보 3명의 명단은 별도 공개하지 않고 민 시장 낙점 후 분야별 최종 1인만 발표한다.

통합시는 늦어도 오는 7일 안에 부시장 후보 결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단,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는 두 분야 부시장 후보들의 정견발표와 시민 배심원단 질의응답이 하루에 걸쳐 진행됐다.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에서는 ▲백승주 前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 부소장 ▲김진명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빙교수 ▲나명환 전남대학교 AI융합대학 학장 ▲최형식 前 담양군수 4명이 나섰다. 이병훈 前 국회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 부시장 후보 5명이 나주에서 각자의 정책 비전을 시민 배심원단 앞에 펼쳤다. 사진은 1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열린 시민추천제 정견발표회에서배심원단 앞에 선 후보자들. 왼쪽부터 박향, 박현주, 오미란, 윤난실, 채은지 후보. /전남광주TV 갈무리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에서는 ▲채은지 前 광주광역시의회 부의장 ▲윤난실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오미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박현주 조선대학교 교수 ▲박향 前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5명이 단상에 올랐다.

경제 분야에서는 800조 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최대 화두로 예타 면제와 정부 약속 재원 20조 원 자율 집행 방식을 놓고 각론이 엇갈렸다.

백 전 부소장은 포괄 보조금 또는 통합 특별교부세 형태로 20조 원을 받아 중앙정부 관여 없이 자율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부·공공기관 예타 면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내년도 예산 13조6천억 원 반영도 단기 요청 사항으로 제시했다.

나 학장은 반도체 인력이 실제로 정착하려면 특목고·국제학교·대형병원을 갖춘 정주여건 마스터플랜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최 전 군수는 예타보다 현장 쟁점이 더 급하다며 무안 군공항 이전 약속 이행, 화순 동복댐 용수 수용성, 장성 변전소 송전망 지하화 대안 마련을 인허가 추진의 선결 조건으로 꼽았다.

시민주권 분야에서는 갈등 협치 방안을 놓고 접근법이 나뉘었다.

채 전 부의장과 윤 전문위원장은 대화와 신뢰 회복을 협치 본질로 내세우며 행정이 먼저 시민의 시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전 정책관과 박 교수는 정보 공개와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구조적 해법을 앞세웠다. 취임 100일 내 과제로는 오 대표가 성평등 마을 인증제 도입을, 박 전 정책관이 도농 간 보건복지 격차 실태 조사를, 채 전 부의장이 부시장 직속 시민갈등조정위원회 설치를 각각 약속했다.

인사 청탁과 정치적 압력 대응 원칙을 묻는 질문에는 5명 모두 원칙과 공정을 내세우면서도 공직 경험에서 비롯된 저마다 다른 사례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시민추천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후 부시장 임용에 처음 도입한 방식으로, 시민 추천과 서류 접수, 검증위원회 적격 심사를 거쳐 후보가 선정됐다.

/김삼헌·김성빈 기자 gonda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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