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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남 인구감소지역, 찾아오는 사람은 등록인구 4배

전남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체류인구가 지역 내 살고 있는 등록인구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고 관광이나 통근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구가 전체 카드 사용액의 35%를 차지하면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전남 인구감소지역, 찾아오는 사람은 등록인구 4배

전남 인구감소지역, 찾아오는 사람은 등록인구 4배

지난해 체류인구 296만명…등록인구 70만명의 4.2배 기록

재방문율 39.3%…카드 사용액 65% 중 체류인구 35% 달해

2026년 10월 22일(목) 17:35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 <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

전남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체류인구가 지역 내 살고 있는 등록인구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주소를 두지 않고 관광이나 통근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구가 전체 카드 사용액의 35%를 차지하면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22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5년 전남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16개(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화순·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인구감소지역의 연평균 생활인구는 약 36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등록인구는 약 70만명, 체류인구는 약 296만명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2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 등을 포함한 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체류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연평균 체류인구는 전년보다 2.3% 감소했으며 전체 생활인구도 1.9% 줄었다. 월별로는 날씨가 좋은 5월과 10월에 생활인구가 많았고 2월과 12월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역별 생활인구는 담양이 약 4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순이 약 34만명, 해남 약 28만명 순이었다.

체류인구의 방문 형태는 당일치기와 단기 숙박에 집중됐다. 체류기간별로는 하루만 머무르는 비중이 53.0%로 절반을 넘었으며 숙박기간별로는 1일 숙박 비중이 56.4%로 가장 높았다.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평균 체류시간은 11.8시간이었다. 최근 3개월 이내 재방문율은 39.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영암의 평균 체류일수가 5.5일로 가장 길었으며 완도는 평균 체류시간이 13.8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체류인구는 지역 소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전체 카드 사용액(65.0%) 가운데 체류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집계됐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담양으로 48.1%에 달했다. 이어 화순(43.2%), 곡성(43.1%)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인구감소지역의 1인당 연평균 카드 사용액은 12만 3000원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순이 16만 7000원으로 전남 평균을 웃돌았으며 영암 15만 3000원, 해남 1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카드 사용액 비중은 음식업이 30.4%로 가장 높았다. 종합소매 18.9%, 운송교통 15.5%, 전문소매 11.2%가 뒤를 이었다. 화순은 보건의료업 카드 사용액 비중이 30.4%로 높았고 영광은 음식료품, 컴퓨터 통신기기, 가전제품, 의복·신발 등 전문소매업 비중이 20.9%로 두드러졌다. 진도는 숙박업 비중이 20.2%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지역의 체류·소비 특성을 종합한 분석에서는 화순과 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화순은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이 48.4%로 전남 평균(39.3%)을 웃돌았고 장성은 다른 시·도 거주자의 체류 비중이 86.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 외국인등록, 통신모바일, 카드 사용 등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 정보를 연계·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김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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