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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체전 첫 출전부터 씨름 2관왕 차지한 강태성 [전국체전]

강태성(17·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씨름 청장급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체전 첫 출전부터 씨름 2관왕 차지한 강태성 [전국체전]

개인전 청장급·18세 이하 단체전 우승

“모래판 위에서도 들린 조언 덕분”

강태성(17·왼쪽에서 두 번째)이 17일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씨름 청장급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본인

강태성(17·고성스포츠클럽)은 전국체전 첫 출전에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17일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씨름 남자18세이하부 개인전 청장급 80㎏ 결승에서 밭다리 걸기로 웃었다.

강태성은 상대가 모래판 위로 넘어지는 순간 박준욱 감독을 봤다. 박 감독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강태성은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곧바로 박 감독에게 달려갔다.

강태성은 결승전에서 2-0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남 선발 소속으로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4-3으로 이기면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단체전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경남 선발은 울산강남고에 1-3으로 끌려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세 판 모두를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강태성은 전국체전 첫 출전만에 드라마를 써냈다. 지난해 선발전 3차전에서 선배에게 패하면서 전국체전 출전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올해는 첫 출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 당일에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10분 만에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는 “솔직히 금메달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라며 “막상 모래판에 서니까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태성은 감독의 주문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중에도 감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상대 선수의 다리 위치와 자세를 살폈다.

그는 “상대 왼다리가 뒤로 빠져 있으면 한 번에 승부를 보려는 자세고, 가까이 있으면 들배지기를 시도하려는 자세라고 감독님이 알려주셨다”라며 “모래판 위에서도 감독님의 목소리를 들었고, 과감하게 하라는 주문에 자신 있게 기술을 걸었다”고 말했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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