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가 3곳 중 1곳 전남에…농림어업 ‘핵심기지’
전남 어가 1만 5400가구…완도 3260·여수 2992 가구 전국 1·2위
농가 15.4만 가구 2위·임가 3위…고령화 심화 속 청년 유입 대책은 절실
2026년 10월 18일(일) 17:55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전남지역에 전국 어가 3곳 중 1곳이 집중되면서 생산량 등 수산업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농가와 임가 규모에서도 각각 전국 2위와 3위를 기록하는 등 국가 1차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가데이터청이 최근 발표한 ‘2025 농림어업총조사 결과(확정)’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농림어가 수는 127만 6000가구, 농림어가 인구 수는 25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은 농림어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중요도가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전남은 특히 해수면 어업에서 강점을 보였는데, 2025년 기준 전국 해수면 어가 4만 7000가구 중 전남은 1만 5400가구, 32.5%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전남에 이어 충남(8500가구·18.0%), 경남(8000가구·16.9%) 등 순이었다.
시군구별 집계에서도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가 강세를 보였다. 완도군 어가 수는 3260가구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어가가 가장 많았고, 여수시(2992가구)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전남지역 어가는 지난해 기준 전업어가가 6800가구, 유통 등을 함께 하는 겸업어가는 8700가구로 조사됐다.
겸업어가의 비중이 56.1%로 일부 어가 수가 적은 지자체 대비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절대적인 어가 수가 많은 데다 어선 사용 및 비사용 어로어업을 비롯해 김과 전복 등을 중심으로 양식어업이 고르게 발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어업 뿐만 아니라 농업과 임업 분야에서도 전국 최상위권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전국 농가 수는 124만 2000가구로 경북이 18만 9000가구(15.2%)로 농가 수가 가장 많았고, 전남(15만 4000가구·12.4%)이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순천시가 1만 4869가구로 전국 농가 규모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은 벼농사 중심의 식량작물 생산 기반과 원예 작물이 균형 있게 갖춰지고 있다. 특히 전국 농가의 61.8%가 경지면적 0.5㏊미만의 소농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역 대표 산업인 농업의 수익성 등 구조적 한계 극복 및 미래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해 스마트농업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전남광주시가 정부로부터 ‘스마트농업’과 ‘신해양레저’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으며, 올해 초에는 정부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에 장흥군과 무안군이 선정되기도 했다. 이 밖에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지자체 차원의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등에도 집중하고 있다.
전남은 임업 부문에서도 임가 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13.7%로, 경북(16.9%)과 경남(16.2%)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남 지역은 농·어·임업 등 1차산업 전반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 고령화와 가구원 감소 추세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농림어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51.0%로 전체 인구 고령화율(20.7%)보다 30.3%p 높게 나타났다. 전남의 읍·면 단위 고령인구 비중이 30%를 넘어선 만큼 추후 스마트 농어업 인프라 구축과 영농·영어 정착 지원을 통한 청년층 유입 등 구조적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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