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보유한 휴면금융자산 잔액이 지난해 말 기준 1조5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업계와 논의를 거쳐 금융회사별 휴면자산 환급실적 등을 공개하고 휴면자산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2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가 잊고 있는 휴면자산을 손쉽게 조회해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환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면자산은 법규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이나 보험금 등을 뜻한다. 휴면자산 잔액은 2022~2025년 줄곧 1조4천억~1조6천억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당국은 최근 수년간 휴면자산 잔액이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환급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각 금융업권의 협회·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휴면자산 환급액, 휴면자산 잔액, 장기미거래자산 잔액이 매년 공개되도록 하기로 했다. 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전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 금융회사 단위로 전년도 수치를 매년 3월 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휴면자산 환급실적 등 정보는 내년부터 공개된다. 또 각 금융권 협회의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 등도 개정해 휴면자산 관련 관리 목표 설정, 환급 촉진 활동, 내부 보고 등 관련 사항을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사가 업권과 개별 회사의 특성에 맞게 휴면자산 발생 예방·감축을 위한 자체 관리 목표를 설정해 운영하도록 하기로 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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