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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생에너지 저장해 쓴다’…기술 개발 활발

AI 전환에 따른 에너지 문제와 해법을 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재생에너지 저장해 쓴다’…기술 개발 활발

[앵커]

AI 전환에 따른 에너지 문제와 해법을 알아보는 기획보도, 마지막 시간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와 시간대, 계절에 따라 전기 생산량이 달라진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에너지 기술 스타트업.

생산된 전기를 100시간 이상 저장할 수 있는 저장 장치를 실증하고 있습니다.

남는 전기를 화학에너지로 바꿔 저장한 뒤 필요할 땐 다시 전기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목표로 하는 저장 시간은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계절 단위입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이 스타트업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크리스 그레이브스/에너지 저장장치 스타트업 CEO : "분산형 에너지 저장부터 전력회사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요 적용 분야에서 고객들이 있습니다. AI 붐으로 데이터센터 분야의 수요도 상당합니다."]

메타와 같은 빅테크들의 전력 확보 전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 만큼이나 재생에너지의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는 2024년 한 해에만 태양광과 풍력 가운데 340만 메가와트시가 출력 제한으로 생산되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93%가 태양광 발전이었습니다.

동시간대 전기가 남아돌면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를 그냥 흘려보낸 셈입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워싱턴주는 워싱턴대에 800만 달러를 지원해 배터리 등 에너지 저장 기술 상용화를 돕는 테스트베드를 세웠습니다.

이후 관련 기업과 창업가들이 모이면서 에너지 저장 기술과 관련한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폼프렛/워싱턴 클린에너지 테스트베드 총괄 책임자 : "우리가 문을 연 뒤 10년 동안 이 생태계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이제는 이 테스트베드에서 여러 회사를 창업하거나 여러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창업가들도 생겨났습니다. 10년 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전기를 생산하느냐'를 넘어 '필요한 전기를 제때 쓸 수 있느냐'도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영상편집:최진석/그래픽:신이화/화면제공: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취재단/취재지원:방송기자연합회·에너지전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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