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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계 총수 연봉도 실적 따라… 방산·조선 호황에 김승연 '연봉킹'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9년째 '무보수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하는 등...

김승연·정의선 '실적 따라 쑥'… 불황 맞은 LG·롯데 '뒷걸음''9년째 무보수' 이재용의 소신…조원태 146억 수령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제공)(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재계 총수 연봉도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방산·조선 호황을 등에 업고 '연봉킹'에 올랐다. 이 밖에도 대체로 업황이 좋았던 기업 총수들은 높은 보수를 챙긴 반면 실적이 곳은했던 곳은 상대적으로 보수가 줄어드는 흐름이 뚜렷했다. 다만 일부 총수는 실적과 무관하거나 아예 보수를 받지 않는 등 예외적인 모습도 나타났다.김승연·정의선 '실적 따라 쑥'… 실적 부진 LG·롯데 '뒷걸음'19일 각 기업이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로부터 총 248억4100만 원을 수령해 퇴직금을 제외한 실질 연봉 1위를 차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가 수출 대박을 터뜨리며 그룹 전반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등 5개 계열사에서 고르게 보수를 받으며 전년(140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운 연봉 상승을 기록했다.뒤를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177억 원,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이 174억 원을 받았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보수가 크게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와 수익성 개선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조현준 효성(004800) 회장도 전년보다 64.8% 늘어난 157억 원을 받았다. 효성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3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8%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반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그룹 총수들의 지갑은 얇아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가전과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 영향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한 71억2700만 원을 받는 데 그쳤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또한 유통 및 석유화학 계열사의 실적 악화로 인해 전년보다 약 16% 줄어든 149억9300만 원을 수령하며 비상경영의 고통을 분담했다.해외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박정호 기자'9년째 무보수' 이재용의 소신…조원태 146억 수령재계 전반의 '실적 연동' 흐름과는 동떨어진 예외 사례들도 눈에 띈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다. 이 회장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9년째 '무보수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주가가 20만 원을 돌파하는 등 화려한 성적표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책임 경영과 주주 환원을 우선시한다는 본인의 소신에 따라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않았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4개 계열사로부터 총 145억78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7% 급증한 것으로 그룹 역사상 개인 기준 최대 규모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47.2%)으로 급감하고 지주사인 한진칼은 적자 전환했다.한편 퇴직금을 포함할 경우 전체 순위는 다시 요동친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지난해 풍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받은 퇴직금 388억 원을 포함해 총 466억4500만 원을 수령해 서류상 가장 많은 돈을 가져간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한화그룹 제공)
해외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박정호 기자
해외 일정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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