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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준환의 미래설계 리포트 ] ① 뉴욕의 자본은 '수익'을 묻고, 충북의 ...

이러한 사고 방식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다만 필요한 조건이 있다.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공학자'를 넘어,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줄 아는 '통합적 인재'로 거듭나야...

[장준환의 미래설계 리포트 ] ① 뉴욕의 자본은 '수익'을 묻고, 충북의 ...

‘뉴욕 자본과 충북 강의실을 잇다’…미래는 ‘변하지 않는 가치 설계’에 달렸다

‘자본은 기술 아닌 지속가능성으로 흐른다’…투자 현장이 말하는 생존 공식

‘코딩 넘어 인생 설계로’…AI 시대 요구하는 통합형 인재 조건

오래된 건물과 현대식 유리 마천루가 섞인 미국 뉴욕 맨해튼 특유의 스카이라인과 도심 풍경. /사진 Pixabay

매주 월요일, 필자는 전혀 다른 두 세계를 오가는 기묘한 항해를 시작한다. 뉴욕 맨해튼의 마천루 사이에서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프라이빗 웰스(Private Wealth) 변호사로서의 삶, 그리고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강의실에서 이제 막 코딩을 시작한 1학년 제자들에게 ‘미래설계’를 가르치는 교수의 삶이다.

뉴욕의 클라이언트들이 “어느 기술에 자본을 투입해야 수익이 극대화될 것인가”를 묻는다면, 충북의 제자들은 “격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를 묻는다. 언뜻 자본과 생존이라는 서로 다른 질문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17년째 실무를 이어온 법률가로서 필자가 내리는 답은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설계하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필자가 뉴욕 현장에서 목격한 자본의 흐름은 냉혹하리만큼 정직하다. 자본은 단순히 기술력이 좋은 곳이 아니라, 그 기술이 사회적 가치와 결합해 ‘지속 가능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진 곳으로 흐른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자본은 결국 장기적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선택한다. 이 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개인에게 필요한 능력도 분명해진다. 기술을 배우는 속도보다, 변화 속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필자가 충북대학교에서 진행하는 ‘미래설계’ 강의는 단순히 취업 기술을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다. 글로벌 자본이 움직이는 생생한 투자 전략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국제 사회의 냉혹한 환경 속에서 개인이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인생의 자산 구조화’ 시간이다. 학생들은 기술을 배우는 동시에, 기술이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고민한다. 이러한 사고 방식이야말로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전공필수 ‘미래설계’ 교과목을 강의 중인 장준환 겸임 교수. /장준환 변호사

다만 필요한 조건이 있다.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공학자’를 넘어,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줄 아는 ‘통합적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의 자산가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는 ‘미래 자산’의 원석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 지역의 강의실에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꾸는 제자들의 눈빛 속에 있다.

공뉴스를 통해 시작하는 이 칼럼은 필자가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목격한 글로벌 표준을 우리 지역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기술과 자본, 그리고 인재의 흐름을 연결하며,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미래 경쟁력은 특정 도시가 아니라, 인재의 밀도에서 결정된다. 우리 제자들이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글로벌 시장이라는 바다를 향해 안전하게 질주할 수 있도록, 필자는 변호사이자 스승으로서 기꺼이 그들의 네비게이터가 되고자 한다.

이제 지역의 미래를 고민할 때 우리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 지역의 인재들은 어떤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곧 충북의 미래이자 대한민국 기술 자본의 내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장준환 뉴욕 변호사(Private Wealth & Investment) 누구 ?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고문변호사

미국 뉴욕주 프라이빗 웰스 로펌의 대표 변호사로 자산 구조와 투자전략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AI를 비롯한 IT 기술 변화에 따른 법·정책 환경에 정통하며, 충북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서 ‘미래설계’ 과목을 강의하며 기술 변화 시대의 진로 전략과 미래 산업 방향을 학생들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도시재생 프로젝트와 글로벌 갤러리 운영 등 문화·기술·경제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AI 시대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사회 인프라 구축과 제도 설계를 위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장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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