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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성민 “공취모 법무-대장동 국토장관만 보여…‘10월 위기’ 앞당길 인선, 당장 철회”

최근 이른바 ‘10월 1차 정권 위기설, 내년 중도하차설’을 꺼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6개 부처 장관급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두고 “10월 위기설 앞당기는 실패한 국정포기 인사”라며 “즉각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J 참모 출신으로 “靑 정무기능 마비됐나” 훈수

李정부 내각 2기 개각안 “원점서 다시 시작해야”

김승원 법무·홍지선 국토 지명에 “초심 잃은 듯”

“‘증시폭락·누더기 부동산세제’ 고통 민심 외면”

“국민은 ‘대통령보다 국가·국민 충성’인사 원해”

“군소정당에 자리 배급 꼼수, ‘코어’ 이탈만 가속”

“유능한 내각에 반비례한 인사는 임기단축 요인”

“개각 강행땐 대통령 지지율 20%대 추락할 것”

최근 이른바 ‘10월 1차 정권 위기설, 내년 중도하차설’을 꺼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6개 부처 장관급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두고 “10월 위기설 앞당기는 실패한 국정포기 인사”라며 “즉각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DJ) 청와대’ 시절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은 31일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1기 내각 때부터 온통 친중반미 인사들로 가득 채운 게 인사 패착이었다. 비판이 나오면 수정할 줄 알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지율 폭락 원인을 놓고 아직도 민심의 본체를 외면하는 오만함에 빠져 있다”고도 했다.

그는 장관급 후보자 중 2명을 가리켜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로 올리고, 대장동 국정감사장 증인(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통령 지칭)의 밀접 보좌역할을 했던 인사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홍지선 현 2차관·전 경기도 도시주택실장)로 띄운 것”이라며 “지금 이 대통령에게 가장 급한 건 국정이 아닌 개인 사정임이 표출됐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DJ) 직계 측근 출신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31일 유튜브 채널 쇼츠를 통해 전날(30일) 발표된 이재명 정부 내각 2기 중폭개각 인사를 두고 맹비판했다. [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이어 “국정운영 초점을 상당 부분 잃었단 느낌이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기능도 마비된 듯 보인다. 여전히 대통령 의중이 민심을 압도한다”며 “인사가 잘못되면 해외시장은 투자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해 그 나라에 투자하지 않는다. 내각 인사가 특정 계파·지역·종교·친목단체를 대변한다고 판단하는 순간 국민은 실패한 인사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눈에 들어오는 인사는 공소취소 모임의 공동대표를 법무장관 후보로, 대장동 증인 (답변)지원자를 국토장관 후보로 추천한 것 외엔 특별히 없다”며 “경제분야는 그냥 관료에게 맡기고, 군소정당에 한자리씩 배급해 정치적 연대로 지지율을 높이겠단 꼼수다. 국민도, 위기에 빠진 국가 경제도 없다. 국정 위기에 불을 지르는 자멸행위”라고 규정했다.

언급된 공소취소 모임은 실제로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월 발족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으로 총 105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박성준 의원이 상임대표, 김승원·윤건영 의원이 공동대표, 이건태 의원이 간사를 맡았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 윤건영 의원을 제외한 3명은 강성 친명(親이재명)으로 꼽힌다.

장 전 의원은 “이 대통령 국정 목표가 자신의 죄를 없애는 공소취소, 배임죄 폐지에 있다는 게 아닐까. 정성호 법무장관이 공소취소 추진을 거부하니 이제 꿩 대신 닭을 앉혔나”라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무조건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라 ‘국가와 헌법, 국민과 국익에 충성하는 인물’을 원한다. 공소취소 문제는 이제 현 정권 정치적 불행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또 “정무특보(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새로 기용한 건 정무수석 신뢰도를 약화시킨다. 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과 당내 친노(親노무현) 세력들을 아우르겠단 건 오히려 정청래(민주당 전 대표) 포위 전략이다. ‘코어’ 세력 붙잡겠단 의도”라며 “‘문조털래유 + 추’(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추미애 지칭) 중 이번 인사에 박수칠 인물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지난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최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 출범 기자회견에서 공동대표를 맡은 김승원 의원(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 발언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코어’ 세력과 디커플링을 의식해 붙들겠단 인사는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더욱 빨리 떠나게 할 실책이다. 이 대통령 한사람 구제를 위해 진보진영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아무리 개혁·통합·경제성장 강조해도 실제 임명된 사람들이 개인 죄 지우기 용병으로 채워진다면 그 메시지는 국민 가슴을 파고들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대통령의 정치적 자본은 ‘유능한 내각’을 통해 발현되는데, 이번 인사는 반비례해 역풍이 심하고 국정 임기 단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교체를 암시한 듯 “폐쇄적인 권력집단처럼 보이게도 만든다. 떠나는 장관에게 통보도 없고 새로 들어올 후보에게 귀띔도 없던 내각에 ‘팀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느냐”고 했다.

장 전 의원은 “개각의 첫번째 원칙은 ‘대통령 개인이 아닌 국가·국민에게 충성하고 국민 신뢰를 받는 인사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민생을 회복시키고, 코스피 주식으로 탕진한 주식 투자금을 만회시키며, 누더기 세제개편으로 고통에 빠진 국민들을 다시 안정시키는 인사가 우선이고 이런 일을 저지른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문책하는 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청년층이 민감한 증시 불안정과 부동산 세제를 이유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를 압박한 모양새다. 그는 “이를 무시하고 사법체계를 무너뜨리고 법치·민주주의를 파괴할 위험성이 큰 인사로 개각을 강행하면 이재명 정권의 가을 위기설은 현실이 될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에서 20%대로 추락할지 모른다”면서 이번 인사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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