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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잡초에서 사료 작물로 변신한 ‘피’…“고온다습 기후에 적합”

그 동안 논농사에서 벼의 생육에 장애를 입히는 잡초 취급을 받아온 게 '피'라는 식물입니다.

잡초에서 사료 작물로 변신한 ‘피’…“고온다습 기후에 적합”

[앵커]

그 동안 논농사에서 벼의 생육에 장애를 입히는 잡초 취급을 받아온 게 '피'라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잡초가 사료용 작물로 개발돼 축산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성의 한 경작지.

곶게 뻗은 잎사귀의 '피'가 자라고 있습니다.

생명력이 강해 제거하기도 힘든 잡초로 여겨졌던 피.

하지만, 이 피는 다릅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해 사료 작물로 활용할 신품종입니다.

수입산 건초를 대체하면 축산농가는 사료비 3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신품종은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 날씨에 취약한 기존 사료용 작물보다 재배에 유리합니다.

[최대한/사료 '피' 재배 농민 : "다른 여름 작물은 논에서 재배하기 훨씬 힘든데 사료 '피' 같은 경우는 고온다습하고 물이 좀 끼더라도 벼랑 비슷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그동안 논콩 등에 쏠림현상을 보였던 벼 대체 작물로서도 피 신품종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보람/국립축산진흥원 농업연구사 : "사료 '피'는 논에서 재배가 안정적이어서 사료 '피' (재배)를 확대하면 (벼 대체 작물의) '논콩' 쏠림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봄, 여름, 가을 연 세 차례 수확이 가능한 사료 재배 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해마다 수입하는 건초용 외국산 사료는 107만톤.

우리 기후에 적합한 건초용 사료가 다양하게 개발되며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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