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어 '부캉이'가 오늘(23일)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로 인근 바다에 원인 모를 기름띠가 넓게 퍼졌는데, 이게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김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로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이 수면을 유심히 살핍니다.
수면을 가르던 '부캉이'의 지느러미와 꼬리를 연신 찾아보지만, 좀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정하율·천지은/부산시 동래구 : "너무 보고 싶은데 아쉬운 마음은 있으나 '부캉이'의 건강이든지 '부캉이'를 위해서는 바다로 나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부캉이'는 오전 8시쯤 그물 앞에서 포착된 이후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캉이가 수로 밖에 있거나, 인근에서 잠수한 상태로 돌아다니는 걸로 추정합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는 건,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김민섭/국립해양생물자원관 팀장 : "바깥 환경으로 가면 15m 이상 더 깊은 수심에서 활동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부캉이가 맴돌았던 수로 주변 바다에는 또 다른 변수도 생겼습니다.
낮부터 원인 모를 기름띠가 북항 친수공원 바깥쪽으로 넓게 퍼졌는데, 주변엔 강한 악취까지 풍겼습니다.
전문가들은 상어의 특성상, '부캉이'가 기름띠를 피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 : "상어도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 냄새가 난다면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행동을 할 겁니다. (기름이 유출된 곳) 반대쪽으로 회피 행동을 보일 것으로…."]
부산시 등 관계 기관은 '부캉이'가 스스로 먼바다로 빠져나가는지, 수로 일대를 계속 관찰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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