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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머무는 곳에서 피어난 영화들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영화로 만나는 축제가 함양에서 열린다.

자연이 머무는 곳에서 피어난 영화들

2회 함양상림숲영화제 15~17일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개막작 <스노우베어> 등 환경·생태 주제 국내외 우수작 상영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영화로 만나는 축제가 함양에서 열린다.

15일부터 17일까지 함양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6 제2회 함양상림숲영화제(Hamyang Sanglim Forest Film Festival, HSFFF)’가 개최된다.

‘자연이 머무는 곳, 영화가 피어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한 국내외 우수 작품을 상영하고, 영화·문학·음악이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을 연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함양상림숲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함양교육지원청 정병주 교육장의 환영사에 이어 엄천강을 중심으로 생태 보전 활동을 펼쳐온 생태활동가 최상두 수달친구들 대표가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전하며 시작을 알린다.

이어 지리산을 노래하는 이원규 시인의 축시 낭송을 비롯해 포크 듀오 ‘여유와 설빈’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작으로는 북극곰의 이야기를 담아낸 애니메이션 <스노우베어>(감독 애런 블레이스)가 상영된다.

영화제에서는 기후 위기, 생태 보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환경 영화가 이어진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정뱅이>(감독 오정훈), <나무의 노래>(감독 진재운), <숲의 수호자 페이퍼 베어>(감독 아릭스 잘라체), <와일딩>(감독 데이비드 앨런), <보이지 않는 설계자>(감독 발레리 비치), <주인(The Owners)>(감독 황일수), <구름비 바람이 분다>(감독 조성봉) 등으로,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환경·생태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함양상림숲영화제는 인구 감소와 문화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만든 환경영화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화를 통해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지역 주민과 관객이 소통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나누는 것이 영화제 목표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 관객이 만나 작품과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는 ‘감독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행사가 아니라 환경을 이야기하고, 문화를 나누며,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만남의 장”이라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우리 지역사회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연대와 공감의 씨앗을 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농촌에서 시작하는 영화제이지만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전국의 모든 시민들과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며 “상림숲의 푸른 아름다움 속에서 영화와 음악,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과 상세 일정 확인은 공식 안내 링크(m.site.naver.com/28nqx)에서 가능하다.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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