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김정숙 작가가 중국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작가 제공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작가 제공
자연과 생명의 본질을 동양미학으로 풀어낸 국립군산대학교 교수인 김정숙 작가의 작품 세계가 중국에서 관람객들과 만난다.
중국 중경 충칭미술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중한·의경(意境) 김정숙 현대미술전’을 열고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충칭국제문화교류센터와 국립군산대학교 등 한·중 문화예술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왕치미술박물관 등이 주관한 국제 문화예술 교류전이다.
또한 국립군산대학교 교수인 김정숙 작가가 참여한 서남대학교 중국당대도시미학연구센터 학술포럼도 함께 진행돼 한·중 예술계 협력과 문화교류의 의미를 더한다.
‘중한·의경(意境) 김정숙 현대미술전’/ 작가 제공
전시 제목인 ‘의경(意境)’은 작품과 감상자의 마음이 만나 새로운 정신세계를 형성하는 동양미학의 핵심 개념이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을 소재로 치유와 희망, 생명의 순환을 표현해 온 작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조형성과 동양예술의 정신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작품에 사용된 한지와 숯, 흙, 다양한 색채는 단순한 표현 재료를 넘어 시간과 기억, 삶의 흔적을 담아내는 매개체로 활용된다.
서로 다른 재료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작가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예술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 작가는 중국 미학의 핵심 개념인 ‘기운생동(氣韻生動)’을 작품 세계의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다.
그는 화려한 기교보다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바탕으로 생명력을 담아내는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오랜 관찰을 통해 자연의 살아 있는 기운을 화폭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과 동양미학의 가치를 중국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예술을 매개로 양국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 예술인과 학계의 지속적인 교류를 촉진하고 문화예술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작가는 “예술은 국경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한·중 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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