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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입시가 끝이 아니에요”…취업 사교육에 수백만 원

취업이 어렵다 보니 마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처럼 취업 사교육을 받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입시가 끝이 아니에요”…취업 사교육에 수백만 원

[앵커]

취업이 어렵다 보니 마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것처럼 취업 사교육을 받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청년들이 취업 사교육에 1년에 수백만 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졸업 뒤 관광 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박 모 씨.

관련 자격증을 땄는데도 영상편집과 AI 교육 등 학원 강의 대여섯 개를 더 듣고 있습니다.

[박OO/취업 준비생 :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그 공백기에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이 있어서..."]

매달 학원비로 50만 원 넘게 쓰고 있지만, 그만두기는 어렵습니다.

[박00/취업 준비생 : "(취업 준비 기간이) 저도 이제 1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드니까, 그게 좀 막연한 두려움이 되는 것 같고..."]

최근 한 교육단체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박 씨처럼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사교육비로 쓴 돈은 연평균 360만 원, 10명 중 6명 이상은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채용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건 직무 경험이지만, 청년들은 자격증과 외국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김선희/교육의봄 연구사업팀장 : "취업 사교육이 실제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스펙을 갖추기 위해 소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취업을 도우려면 학교와 기업이 실무 경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상호/한국고용정보원 실장 : "취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숙련과 경험을 취득하는 그런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정책의 방향성을..."]

청년들 부담을 늘리고 있는 취업 사교육 실태에 대한 현황 파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 조창훈/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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