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팬분들 덕분에 한 주 동안 5할로 잘 버틸 수 있었다.”
LG가 마운드의 호투와 홈런 세 방을 앞세워 SSG를 무너뜨렸다. 염경엽(58) 감독은 “전날 역전배를 당했기 때문에 초반 선취점이 정말 중요했다”며 회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4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마운드는 릴레이 호투를 펼쳤고, 치열한 홈런 공방 끝에 SSG를 꺾고 원정에서 웃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안타(2홈런) 3실점으로 퀼리티스타트(QS) 투구를 펼쳤다. 볼넷은 단 한 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3개를 솎아냈다. 투구 수는 104개. 속구(33개)를 비롯해 커브(25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29개)을 섞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시즌 3승(1패)째는 덤이다.
그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불펜도 이날은 제 몫을 다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찬규가 최근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였던 만큼 기대를 많이 했다”며 “선발로서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필승조인 (김)진수와 (김)영우도 마찬가지”라며 “(손)주영이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불펜 과부하를 막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홈런 세 방을 몰아친 타선도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홈런이 오고 갔는데, 선취점을 올린 건 LG였다. 염 감독은 “전날 끝내기 패배로 초반 선취점이 중요했다”며 “(문)정빈이의 2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경기 초반과 후반에 걸쳐 멀티홈런을 쏘아 올린 오스틴 딘이다. 염 감독도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이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큰 공을 세웠다”며 “6회에도 결정적인 호수비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한 주를 5할로 잘 버틸 수 있었다”며 원정석을 가득 메워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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