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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종룡 2기' 우리투자증권, IB 확대·시너지 구축 '숙제'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금융투자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해 MTS 서비스에 AI 기반 콘텐츠를 도입하며 투자 정보 제공과 분석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리테일 고객수는 2025년 말 기준 70만9000명으로...

'임종룡 2기' 우리투자증권, IB 확대·시너지 구축 '숙제'

우리투자증권 사옥 전경. / 사진 = 우리투자증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기 체제가 확정되면서 비은행 계열사의 한 축인 우리투자증권에 이목이 쏠린다. 임 회장의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히는 주요 계열사인 만큼 올해 가시적 성과가 중요해서다. 업계에서는 IB 경쟁력 강화, 관리 고도화, 자본금 확충 등 핵심 과제가 산적해 있어 향후 전략이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IB와 S&T를 중심으로 수익창출을 본격화 한다. 가시적 성과를 통해 경쟁력을 먼저 입증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은행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신규 네트워크 저변 확대 등 DCM 주관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생산적 금융에 있어서도 그룹 내 모험자본투자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실제로 우리투자증권은 금융투자분석 역량을 높이기 위해 MTS 서비스에 AI 기반 콘텐츠를 도입하며 투자 정보 제공과 분석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리테일 고객수는 2025년 말 기준 70만9000명으로 전년(68만5000명에서) 대비 3.5% 올랐다.

우리투자증권 CI. / 사진 = 우리투자증권

자산건전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 체계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초기에는 자본금 낮아  대부분의 투자 활동이 '셀다운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셀다운 방식은 증권사나 은행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인수·합병(M&A) 자산을 먼저 자기자본으로 전액 인수한 뒤, 이를 연기금, 보험사 등 다른 기관 투자자에게 나눠서 판매하는 방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6년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구조화금융 ▲크레딧물 유동화 ▲기존 채권 재유동화 등 다양한 모험자본 투자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2026년 2월 주관한 502억원 '누리바람'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금융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기업금융(IB) 및 구조화 금융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계열사 협업 시너지 확대도 기대된다.

우리투자증권은 CIB(기업금융·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우리은행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사업 기회 발굴, 인수금융·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프라 금융 등에서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신뢰 제고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신규 네트워크 저변을 확대하고, 기존 종합금융에서 구축한 기업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DCM 주관 실적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ECM 기반을 탄탄히 하고 인수금융, 대체투자, S&T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자본금 확충은 IB·투자 사업의 중심축을 구축하는 핵심 과제다.

우리투자증권은 2025년 기준 60개 증권사 중 자본금 순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우리금융의 1조원 증여가 완료되면 교보증권을 제치고 11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자본금 규모가 클수록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이나 기업금융 거래에서 안정성과 신뢰를 확보하기 쉽고, 투자 한도도 확대돼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그동안 축적한 성장 기반을 토대로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IB와 S&T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는 한편, 리테일 기반 확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라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전략 수행을 위해 숙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우리투자증권은 금융투자분석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2025년 기준, 전체 증권사 60곳 중 금융투자분석사는 15명으로 23위에 머물러 있으며, 전담 리서치 센터가 없어 자체 리포트 발간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 센터 설립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증권사로서 기본 체계를 갖추는 것을 우선하며 준비는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력직 부족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나영 금융투자분석사가 6년 10개월의 경력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금융투자분석사는 현 회사 등록 기간과 거의 동일한 1년 내외의 경력을 보이고 있다.

정나영 금융투자분석사는 과거 현대차증권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미국 배당주와 글로벌 매크로, 연금 재테크 등 다양한 분야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1코노미뉴스 = 김현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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