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초고압변압기[제공=일진전기]
일진전기가 전력기기 수퍼사이클을 타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전선부문 실적은 견고한 가운데, 변압기 중심의 중전기 부문이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061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1% 영업이익은 49% 급증했으며,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특히 '변압기의 강세'가 확연하게 관측되면서, 체질 변화의 양상을 보였다. 전선 부문은 약 385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사 매출의 76.2%를 책임지면서 펀더멘털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변압기 등 중전기 부문 매출 역시 120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7% 폭증한 2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익 기여도 면에서도 중전기 부문이 58%를 차지하며 전선 부문(42%)을 앞지르면서 '전선도 많이 팔리고, 변압기가 더 많은 돈을 버는' 고수익 구조가 정착됐다.
미래 전망 역시 밝다. 1분기 말 기준 총 수주잔고는 약 2조 6496억원인데, 이 중 변압기를 등 중전기 부문이 70%를 차지하면서, 향후 수년간 변압기 시장에서의 고수익 사업이 보장된 상태다.
유안타증권 손현정 연구원은 “그동안 전선 매출 비중이 높았지만, 수주잔고와 영업이익 기여도는 변압기 등 중전기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기업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 말했다.
일진전기 측은 미국을 중심으로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와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맞물리면서 황금기를 맞고 있으며, 충남 홍성 변압기 공장을 본격 가동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미국을 중심으로 변압기 수요 폭증 흐름은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내부적으로 오는 2029년까지 철저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활발한 수주와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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