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체육 정책간담회서 '일상·과학·브랜드' 정책 방향 제시
학교 시설 개방·스포츠 정보 플랫폼 등 생활체육 확대 제안
허태정 "시민 눈높이 맞는 체육 행정"…경기장 활용·마라톤 추진
29일 대전 사회혁신센터 상무관에서 열린 '2026 대전체육 정책간담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체육계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황희정 기자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전의 과학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대전시와 체육계는 생활체육 공간 확충부터 스포츠 산업 육성까지 지역 체육의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29일 대전사회혁신센터 상무관에서 열린 '2026 대전체육 정책간담회'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회원종목단체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기탁 배재대학교 스포츠문화진흥원장은 '스포츠로 완성하는 건강행복도시 대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전 스포츠 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일상·과학·브랜드'를 제시했다. 시민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과학도시의 강점을 살리고, 대전을 알릴 스포츠 행사를 육성하자는 취지다.
'일상' 분야에서는 기존 체육시설을 시민들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김 원장은 시설과 프로그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정보 플랫폼을 구상하고, 학교 체육시설 개방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운동 참여 현황을 파악할 대전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책에 활용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과학' 분야에서는 스포츠 과학 서비스를 전문 선수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넓히고, 지역의 기술 역량을 스포츠 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브랜드' 분야에서는 대전을 대표할 종목과 국제 스포츠 행사를 발굴해 도시의 경쟁력으로 키우자는 구상을 밝혔다.
29일 대전 사회혁신센터 상무관에서 열린 '2026 대전체육 정책간담회'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황희정 기자
허 시장은 "정말 숙제가 많고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전시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시민들 눈높이에 맞는 체육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생활체육 공간 확보 방안으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을 언급했다. 그는 축구 경기 외 공간 활용을 늘리기 위해 대전시가 운영을 맡아 시민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하나 측에 제안하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역시 교육청과 논의하겠다고 했다.
달리기 열풍에 맞춘 풀코스 마라톤 대회도 추진한다. 허 시장은 내년에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풀코스 마라톤을 시범 개최하고, 성과에 따라 정례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관련해서는 대전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논의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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