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천일보에서 열린 6월 시민편집윙원회에서 편집원들이 본보 기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난 한 달간 인천일보 보도를 평가하는 시민편집위원회가 지난 15일 오후 4시30분 인천일보 5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해상풍력과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 위기론 등 지역 현안을 다룬 보도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정책 실현 가능성과 대응 전략을 검증하는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 정책 변화 속 인천의 미래 산업 경쟁력과 지역 발전 전략을 짚는 심층 보도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다음은 위원들 의견이다. 성명 가나다순.
▲김광석 서경대 물류학과 특임교수
6월12일자 '소형 인공위성 개발 사업 띄우기도 전에 엎어질 판' 기사를 흥미롭게 봤다. 인천시가 추진 중인 사업의 실효성과 재정 부담 문제를 짚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다른 지자체 사례처럼 협업을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 검증도 필요해 보인다. 예산 부담과 정책 효과를 함께 따져보는 후속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6월15일자 '낡아가는 인천 경로당...“지원 체계 손봐야”' 기사도 인상 깊게 봤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만큼 노인 복지시설의 운영 현실과 지원 체계를 보다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경로당 운영비와 냉난방비 지원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추가로 담아주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성숙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이사
6·3 지방선거 취재 과정에서 인천일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거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인 만큼 보다 비중 있게 다뤄졌어야 한다고 본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가 투표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과 직결되는 문제다. 당시 상황에 대한 언론의 문제의식과 긴장감이 지면에 좀 더 강하게 드러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6월5일자 '무효표만 10만표…깊어진 선거 불신·커진 정치 혐오' 무효표 10만표 문제를 분석한 기사도 의미 있게 봤다. 단순히 무효표 숫자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 불신과 유권자 의식 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하려 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성아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국장
5월27일자 ''6·3 팩트체크'朴·劉, 매립지 종료 4자 합의·지방공사화 이견' 기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후보별 입장과 쟁점을 알기 쉽게 정리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봤다. 인천일보가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점도 높이 평가한다.
다만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새 시정부가 어떤 대응 전략과 로드맵을 갖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매립지 사용 연장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6월9일자 '李, 비수도권 힘 싣기 … 박찬대 '정부 직통로' 시험대' 보도 역시 의미 있게 봤다. 정부의 비수도권 중심 정책과 행정통합 논의, 공공기관 이전 가능성 등이 인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다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기획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 15일 인천일보에서 열린 6월 시민편집윙원회에서 편집원들이 본보 기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박소영 법무법인 아틀라스 대표변호사
인천일보가 행정체제 개편이라는 대형 의제를 지방선거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 특히 6월8일자 온라인 '인천 행정체제 개편 앞두고 시민소통협의체 활동 종료' 기사는 3년6개월간 이어진 시민소통협의체 활동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알렸고, 6월11일자 '여성 정치인 약진…광역의원 비중 두 배 껑충' 기사는 제10대 인천시의회 구성 변화를 시의 적절하게 짚었다고 본다.
다만 신설 자치구 출범 이후 재정 자립과 균형발전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의 재정 여건과 자치구 간 격차, 균형발전 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검증하는 후속 보도를 기대한다. 특히 영종구의 경우 경제자유구역과 공항경제권을 기반으로 한 발전 전략이 인천시 차원의 균형발전 정책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인천의 여성 광역의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다만 여성 의원 비율 증가가 단순한 수치 상승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치 다양성 확대와 정책 변화로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전경희 도시경영연구소 소장
인천일보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해상풍력 관련 기사는 언론의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
다만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부각되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될 우려도 있는 만큼 주민 수용성과 지역 이익 공유, 에너지 전환 등 본질적인 문제도 함께 다뤄줬으면 한다.
6월10일자 '바이오과기원 세워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6월15일자 ''방산혁신 클러스터' 선정-드론·AI 특화' 보도 역시 인천의 미래 성장산업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다만 국가 첨단산업 정책과 연계성, 수도권 규제와 지역 경쟁력 문제 속에서 인천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층 분석이 더해졌으면 한다.
▲조강희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장
연재 중인 '인천 대전환 청사진' 기획은 민선 9기 인천시정의 주요 정책 과제를 짚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보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방향 제시에 그치지 말고 실제 실행 방안과 재원 조달 계획, 정책 실현 가능성까지 보다 구체적으로 검증해주는 보도가 필요하다.
특히 인천e음 캐시백 확대 정책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예산 규모와 재원 마련 방안, 시의회와의 협의 과정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정책의 현실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 15일 인천일보에서 열린 6월 시민편집윙원회에서 편집원들이 본보 기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양진수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지영일 모두의거버넌스 협동조합 이사장
인천일보가 해상풍력 문제를 비롯해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는 것이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
6월1일자 '서해안고속도로 누더기…“생명 걸고 운전”' 기사는 의미 있게 봤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위험 요소를 짚어내고 생활과 밀접한 안전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지역 현안이나 제도 문제,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보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안전 문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도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다. 앞으로도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꾸준히 다뤄주길 바란다.
▲전미경 인천의 재발견 대표
6월12일자 '잊힌 덕적도 상륙작전 기념 공간…휑' 기사는 인천의 섬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다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읽었다. 인천상륙작전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덕적도 상륙작전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지역의 숨은 역사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알린 점을 높이 평가한다.
기념 공간 정비가 지연되는 이유와 향후 활용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다. 역사 자원 보존과 활용 방안이 실제로 추진되는지 지속적인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6월15일자 '인천 대전환의 청사진⑤ 결합 개발로 사업성 확보…'제·문·부 프로젝트 가동'과 '제물포 르네상스 손본다…원도심 대폭 변화 예고' 기사는 원도심 재생 방향과 정책 구상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향후 후속 기사에서는 개발 계획뿐 아니라 주민 삶의 변화와 역사문화 자산 보존·활용 방안도 함께 다뤄주길 바란다.
▲최혜자 인천하천살리기추진단 사무처장
5월27일자 '대학 사업단 등쌀 괴롭다' 기사와 6월10일자 '인하대 씨그랜트 한몫잡기에 눈멀었나' 기사는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싼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봤다.
해상풍력은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의혹과 논란을 언론이 적극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의혹 제기에 그치지 않고 주민 수용성과 공공성 확보, 이익 공유 구조 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졌으면 한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해상풍력 사업이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보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정리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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