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명 관리의 체계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명업무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명 결정 과정의 행정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 간 명칭 갈등을 사전 조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3차원 지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명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종합계획에는
전국 최초의 지명부여 사전착수제 도입을 비롯해 명칭선정자문위원회 구성·운영, 지명정보 시민 공개 확대, 지명정비사업 추진 등이 담겼다.
시는 우선 지명부여 사전착수제 도입을 통해
교량·터널 등 시설물의 착공 단계부터 지명 제정 절차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시민 이용도가 높은 주요 시설물이 이름 없이 개통되는 사례를 막고 행정의 책임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시는 학계와 관련 기관, 사업 시행자 등이 참여하는 명칭선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명칭안을 마련하고 시민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청라하늘대교는 1월 5일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으로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채 개통됐다. 시는 앞으로 지명부여 사전착수제, 명칭선정자문위원회 구성·운영 등을 통해 청라하늘대교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지명정보의 접근성도 확대된다. 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이 대화형 방식으로 지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인천시 3차원 지도 서비스 ‘아이맵(iMap)’을 통해 주요 지명 정보를 시각화해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지명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일본식 표기 의심 지명, 미고시·미등록 지명, 무명도서 등 정비가 필요한 지명 1707건에 대해서는 군·구와 협력해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이원주 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명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도시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공공자산”이라며 “지명업무 종합계획을 통해 시가 중심이 돼 지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시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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