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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시 1금고 경쟁 신한·하나, 은행장 출석 초강수

지난달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인천시 금고 지정 설명회’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인천시 1금고 경쟁 신한·하나, 은행장 출석 초강수

17일 개최 앞둔 금고지정심의위

2곳 수장 직접 참석 방안 검토 중

농협 단독 응모 2금고는 '재공고'

지난달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인천시 금고 지정 설명회’에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time20406@incheonilbo.com

양자 대결 구도로 좁혀진 인천시 1금고 지위를 놓고 20년간 금고 관리를 맡아온 신한은행과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는 하나은행이 사활을 걸고 있다. 재공모가 시작된 2금고는 유일하게 제안서를 낸 농협은행의 '무혈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시는 9일 공개 경쟁 방식으로 2금고 제안서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간 접수를 거쳐 2금고 지정 신청은 끝난다.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금고 제안서를 받았는데, 2금고에는 농협은행이 단독으로 참여하자 재공고 절차를 밟았다.

시 재정을 운용하는 금고는 1·2금고로 나뉜다. 2금고는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한다. '원도심 활성화 특별회계'와 '도시철도 사업 특별회계' 등이 포함되는 기타 특별회계는 올해 본예산 기준 2조199억원 규모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금고 약정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다. 1차 공고에서 2금고 입찰에 단독으로 뛰어든 농협은행은 2007년을 시작으로 20년째 2금고 운영을 맡고 있다.

두 번째 입찰에서도 다른 금융기관이 도전장을 내지 않으면 2금고는 농협은행만 금고지정심의위원회 평가를 받는다. '인천시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보면 공개 경쟁에 1개 금융기관만 참여하는 경우 수의계약 방법으로 약정을 체결할 수 있지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재공고 단계로 접어든 2금고와 달리 1금고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맞대결한다. 20년간 1금고를 수성해온 신한은행과 하반기 청라국제도시로 본사를 옮기는 하나은행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다. 1금고가 관리하는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기금은 연간 15조원대로 4년간 합산하면 60조원 규모다.

특히 이들 은행 모두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 은행장이 직접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 당일 은행들의 제안서 발표에 이어 평가 점수가 나오는 점을 고려해 총력전을 예고한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발표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은행마다 전략적 유불리를 따질 것”이라면서도 “다른 시중은행들과 달리 인천에 에너지를 쏟은 은행들 간 양자 대결이라 관심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고지정심의위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심의위원은 통상 12명으로 구성된다”며 “조례에 의해 과반수인 7명 이상을 관계 기관 추천 위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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