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공약화한 '수도권 1시간 생활권' 실현 여부는 올 하반기 발표를 앞둔 국가 계획에 인천 주요 사업이 얼마나 반영되는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역교통망은 국가 법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포함돼야만 후속 행정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계획 반영이 철도 사업의 '출발선'으로 통하는 이유다.
인천 주요 사업들 추진 여부를 가를 시험대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과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효율적인 철도망 건설을 위해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인천에서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신설이다. GTX-B 노선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고, GTX-D·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수도권 서북부와 남동부를 잇는 핵심 교통축으로 꼽힌다.
특히 서울·경기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이 많은 만큼 GTX 노선 확충은 수도권 접근성 향상은 물론 공항 경제권과 경제자유구역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앞서 GTX-D·E 노선 신설을 포함해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제2공항철도)과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 인천신항 인입선 신설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함께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향방을 좌우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발표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인선은 수도권 최초 철도라는 상징성을 지녔지만 도심을 남북으로 가르며 지역 단절을 초래하고 도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역에서 서울 온수역까지 22.63㎞ 구간 철도를 지하화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과 상업·문화시설로 개발하는 내용이다. 지상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전환하는 만큼 도시 재생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과도 연계되는 사업으로 부각된다.
다만 광역교통망 특성상 노선 확정과 사업비 분담을 둘러싼 지자체 간 이해관계 조율이 필수적이어서 사전 단계에서 서울·경기 등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국가 계획 반영 여부가 사업 운명을 가르는 중대 변수이기 때문에 여야를 막론한 지역 정치권의 단결력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GTX 노선 확충과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모두 수조원의 예산 투입이 요구되는 만큼 안정적 재원 확보와 치밀한 재정 전략 마련도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에서 교통 인프라 예산과 사업을 직접 다뤄왔다. 이재명 정부와 원팀을 이뤄 인천 철도망 대혁신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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