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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신윤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 결과' 발표..."자율규제 필요성에...

AI 활용 확산 속 윤리 기준 논의 확대 아울러 기사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다. AI 기사에 대한 긍정 인식은 43.3%로 부정 인식 28.8%보다 높았다. 기사형 광고 및 보도자료 활용...

인신윤위 '인터넷신문 윤리 인식조사 결과' 발표..."자율규제 필요성에...

종사자 중심 긍정 평가 확인…인식 차이 드러나

선정성·광고 문제 여전…이용자 체감 신뢰 낮아

법 규제 한계 속 자율규제 필요성 공감 확대

'제3회 인터넷신문 윤리주간 2026 세미나' 발제자 및 토론자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반론보도닷컴

인터넷신문 종사자 인식 조사에서 인신윤위 자율심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확인됐다. 이용자 평가와는 차이를 보였지만 인터넷신문 업계 내부에서는 자율규제기구로서 기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는 ‘인터넷신문 저널리즘 윤리인식 조사·연구 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제3회 인터넷신문 윤리주간 2026’을 맞아 진행됐다.

이재진 인신윤위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인터넷신문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확성과 공정성,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윤리적 실천이 중요하다"며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이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위원회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는 3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터넷신문 환경의 변화를 점검하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경험과 인식이 더해질 때 자율규제의 방향성도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사자 신뢰도 높지만 이용자와 인식 격차 뚜렷

유홍식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연구팀은 '2026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 종사자와 뉴스수용자 저널리즘 윤리인식 비교 조사'에 대해서 발표했다.

오다슬 연구원은 종사자 인식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인터넷신문 내부 평가 구조를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인신윤위가 지난 2024년부터 진행해 온 3개년 비교 조사로 이용자 500명과 종사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종사자들은 인터넷신문 신뢰도를 3.04점으로 평가, 이용자 평가 2.57점보다 높았다. 인터넷신문 전반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신윤위 자율심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4.15점으로 자율규제 기능에 대한 내부 신뢰가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율규제 강화 필요성 역시 3.64점으로 높았다. 인터넷신문 업계 내부에서 자율심의 제도에 대한 필요성과 지속 가능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오 연구원은 "자율심의에 대한 내부 평가는 높지만 이용자 체감과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제도 신뢰를 외부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유홍식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 반론보도닷컴

AI 활용 확산 속 윤리 기준 논의 확대

아울러 기사 작성 과정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다.

AI 기사에 대한 긍정 인식은 43.3%로 부정 인식 28.8%보다 높았다. 기사형 광고 및 보도자료 활용 기사 표시 의무화에 대해서도 각각 57.4%, 46.1%가 찬성했다.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기사 생산 방식 변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작 환경 변화와 함께 기사 신뢰도와 직결되는 윤리 기준에 대한 요구도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특히 AI를 활용한 기사 생산이 늘어나면서 △사실 검증 △출처 표기 △책임 주체 등에 대한 기준 정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사형 광고와 보도자료 활용 기사 표시 의무화에 대한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도 이러한 변화와 맞닿아 있다.

콘텐츠 생산 방식 변화 속에서 이용자 혼동을 줄이고 신뢰를 확보하려는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기술 확산과 함께 자율규제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선정성·광고 문제 지속…이용자 체감 신뢰 낮아

이어 유지윤 연구원이 이용자 인식 조사 결과에 대해서 발표했다.

인터넷신문에 대한 이용자 신뢰도는 △지난 2024년 2.24점 △지난해 2.36점 △올해 2.57점 등으로 3년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3점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국내 전체 언론 신뢰도 2.60점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뢰 회복 과제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용자는 인터넷신문의 선정성과 갈등편향성을 각각 3.89점, 3.86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보도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구조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유 연구원은 "신뢰도는 개선 흐름을 보이지만 이용자가 체감하는 선정성과 편향성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보도 방식에 대한 불신이 구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윤리 행위 인식 격차 확대 광고 문제 집중 부각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인식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이용자는 '광고를 기사처럼 보도하는 행위'를 4.08점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로 평가했다. 이어 사실 미확인 보도 4.03점, 허위·조작 보도 3.96점 순이다.

이와 반해 종사자는 '기사 표절'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사실 미확인 보도와 허위·조작 보도 등이 뒤를 이었다. 동일한 비윤리 행위에 대해서도 인식 기준이 다르게 형성된 것. 제작자와 이용자 간 문제 인식의 기준이 다르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사자와 이용자 간 인식 기준도 분명히 갈렸다. 종사자는 내부 제작 관행과 운영 문제를 중심으로 평가한 반면 이용자는 기사 소비 과정에서 체감되는 광고성과 신뢰 문제를 더 크게 지적했다.

이와 함께 광고 영역에서 이용자 인식은 엄격했다. '광고와 무관한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는 4.37점으로 가장 높은 문제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허위·과장 광고 4.20점 △기사 내용을 가리는 광고 4.11점 △기사와 혼동되는 광고 4.09점 등의 순이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광고와 기사 간 경계가 주요 신뢰 훼손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율규제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용자 3.65점, 종사자 3.64점으로 양측 모두 공감했다. 다만 자율심의에 대한 평가는 종사자 중심으로 높게 형성됐다. 제도의 필요성에는 합의가 있지만 체감 신뢰에서는 차이가 존재하는 구조다.

"자율규제 실효성 높이는 것이 중요"

유홍식 중앙대학교 교수는 "인터넷신문 신뢰도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종사자와 이용자 간 인식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 점은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고성 기사와 같은 비윤리적 행위가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만큼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적 보완과 함께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회 인터넷신문 윤리주간 2026 세미나' 전문가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반론보도닷컴

법 규제 한계 속 자율심의 보완 필요성 제기

끝으로 토론에서는 자율심의의 역할과 한계를 둘러싼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김성순 법무법인 한일 대표변호사는 현행 제도가 사후 규제 중심인 만큼 사전적 관리 기능 보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법적 규제만으로는 인터넷신문 환경을 충분히 통제하기 어렵다"며 "자율규제와 법적 규제가 병행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애경 투데이신문 대표는 "인터넷신문 산업 구조상 자율 기반 관리 체계가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며 "현장에서는 자율심의가 실제 작동 가능한 관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규제보다 업계 내부 통제 기능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집행위원은 "자율심의가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책임성과 투명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운영 전반에 대한 신뢰 확보가 없으면 자율규제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홍경수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법적 규제와 자율규제는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라며 "자율심의가 형식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함께 이용자 신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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