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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삼 고온 피해 90% 줄인다”…이중구조하우스 ‘주목’

농촌진흥청이 고온 피해를 90%가량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 시설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삼 고온 피해 90% 줄인다”…이중구조하우스 ‘주목’

[앵커]

여름철 폭염에 인삼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농작물 가운데 인삼이 특히 고온에 약하기 때문인데요.

농촌진흥청이 고온 피해를 90%가량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재배 시설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경사식 차광망이 설치된 인삼밭.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 인삼 재배 농가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건, 바로 고온 피해입니다.

인삼은 응달을 좋아하는 식물로 기온이 30도를 넘으면 잎이 마르고 생육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김동탁/인삼 재배 농민 : "이파리 가장자리부터 마르기 시작하는데 1/3 정도만 말라도 괜찮아요, 살아있으니까. 그런데 전체가 말라 죽으면 그해 성장을 멈추는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거예요."]

커다란 비닐하우스 안에서 인삼들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이른바 '이중구조하우스'로 천장 일부를 60㎝가량 띄워 개방하고, 그 위에 별도의 구조물을 설치한 뒤 여닫을 수 있는 차광망을 덧씌웠습니다.

차광망이 강한 햇볕을 막고 개방된 천장으로 내부 열기가 빠져나가도록 한 겁니다

경사식 차광망을 설치했을 때보다 내부 온도가 3, 4도가량 낮아 고온 피해가 90%가량 줄었습니다.

[김태엽/인삼 재배 농민/이중구조하우스 설치 : "노지에 비해서 기온이 낮기 때문에 뿌리가 커지고 굵어지는 게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니까 약 30% 이상 수확량이 느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차광망을 전동으로 여닫다 보니 농작업 시간도 연간 40여 시간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설치비가 기존 경사식 차광망보다 8배 정도 비싼 건 부담인데, 최근 인삼을 한 밭에서 한 번이 아닌 세 번 이상 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득이라는 게 농촌진흥청의 설명입니다.

[이승호/농촌진흥청 특용작물재배과 농업연구사 : "작업 편의성과 내용연수가 기존 해가림시설에 비해서 3배 이상 높기 때문에 그 안에서 연속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투입된다면 경제성이 확보될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국 14곳에 이중구조하우스를 시범 보급한 데 이어, 내년에는 보급 지역을 2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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