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JSW그룹 10조 합작 계약
거대 소비시장 투자·협력에 속도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모디 총리 주최 오찬에 참석해 셀카를 찍고 있다. 이 회장이 촬영에 사용한 스마트폰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갤럭시 플립7이다. 연합뉴스
4대 그룹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에 맞춰 본격적인 민간 세일즈 외교에 돌입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요충지이자, 거대 소비 시장인 인도·베트남 현지 투자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사우스’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통령 순방 일정에 동행한 20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은 20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경제인 대화’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양국의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제사절단에는 단장을 맡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들은 21일까지 인도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베트남으로 이동해 23일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여한다. 베트남 일정에는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합류한다.
류 회장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인사말을 통해 “양국 협력의 지평을 미래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야 한다”며 첨단 제조, 디지털·인공지능(AI), 문화산업을 미래 협력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조선 분야를 꼽으며 “한국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술과 인도의 ‘해양 인디아 비전 2030’이 결합한다면 양국의 글로벌 해상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체결된 양국의 민간 업무협약(MOU)은 조선·디지털·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건(16개 기업)에 이른다. 포스코홀딩스는 인도 JSW그룹과 약 10조원대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 투자를 확정 지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철강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HD현대는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가 추진하는 조선산업 프로젝트(NSHIP-TN) 관련 신규 조선소 구축 및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TVS 모터 컴퍼니와 3륜 전기차를 공동개발하며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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