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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창동 “황금사자 아니어도 충분…관객 반응에서 큰 힘 얻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이 영화제를 마무리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황금사자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데 나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 직후 레드카펫에서 은사자상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 심사위원대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이 영화제를 마무리한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황금사자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데 나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 표정과 얼굴이 나에게는 더 중요하다”면서 “이번 수상이 큰 힘과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은 2002년 ‘오아시스’로 받은 은사자상 감독상 이후 24년 만의 쾌거다. 베네치아 일정을 마무리한 이 감독은 곧바로 캐나다 토론토로 향한다. 이 감독의 첫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다음은 넷플릭스가 공개한 일문일답.

-24년 만에 찾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소감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은사자상을 타게 됐는데요. 매우 기쁘고 감사합니다. 황금사자가 아니어서 실망하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이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도 상이지만 이번에 베니스에서 ‘가능한 사랑’​을 처음 공개하고 처음 관객과 만난 것인데,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 표정과 얼굴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더 중요하고요. 감정들이 오고 가는 그 느낌이 저에게 아주 큰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6일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포토콜에 참석한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과 주연 배우 설경구, 전도연, 조여정, 조인성(오른쪽부터). 신화연합뉴스

-토론토영화제에 가 있는 배우들(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과 함께하지 못했는데 배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미 배우들과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배우들이 시상식에 같이 있지 못해서 섭섭한데요. 하루 이틀 먼저 토론토 일정 때문에 가 있으면서 아마도 토론토에서 동영상을 통해 시상식을 봤나 봐요. 매우 기뻐했고, 저하고 문자를 나눴습니다. 배우들이 이 영화 속에서 보여준 앙상블, 그것은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했고요. 그런 점에서 우리 배우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또 고맙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언론과 팬들이 응원과 축하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에 계신 많은 관객 여러분께서 베니스영화제를 지켜보고 우리 영화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됐는지 대단히 궁금하고 촉각을 곤두세워 보고 계셨는데 그 점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봅니다.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나 이 영화를 통해 얼마만큼 서로 소통하고 영화에서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게 될지 저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관객 여러분을 만날 그 순간을 지금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베니스영화제 수상이 감독님께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궁금합니다.

“이 수상은 저에게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됐고요. 저는 영화를 만들면서 항상 제가 만드는 영화가 저 자신에게도 의미가 있고,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있고, 영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 영화가 앞으로 관객 여러분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기를 바라고요. 이 상이 저에게 그런 힘과 격려가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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