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3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이창동 이름 석자가 호명됐습니다.
한국인 최초,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8년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세계 속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먼저 파리 강푸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심사위원 대상은) 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24년 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에서 감독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심사위원 대상의 기쁨을 안았습니다.
이 감독은 주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며, 신작 '가능한 사랑'을 만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창동/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 :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상을 주신 건)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인 이번 작품에선 대기업 해고 노동자와 주변 인물들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배우 설경구와 전도연이 총파업과 강제 진압의 후유증을 겪는 해고 노동자 부부를 연기했습니다.
조여정은 이들을 취재하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조인성은 감독의 부유한 남편으로 출연합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먼저 베네치아를 떠난 배우들도 수상 소식에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 감독과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함께하며 한국 영화의 얼굴이 된 설경구 씨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했습니다.
2007년 이 감독의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 씨도 이번 수상이 감독의 차기작에 큰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최민경/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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