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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찬희 “삼성은 국민의 기업… 노조, 파업 전 ‘사회적 무게’ 고려해...

이투데이=손희정 기자 | “파업, 노조 권리지만 국민·투자자 영향 고려 필요” “준감위 차원서 적극 나서는 것은 권한 밖⋯지켜볼 것”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공식화와 관련해...

이찬희 “삼성은 국민의 기업… 노조, 파업 전 ‘사회적 무게’ 고려해...

“파업, 노조 권리지만 국민·투자자 영향 고려 필요”

“준감위 차원서 적극 나서는 것은 권한 밖⋯지켜볼 것”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공식화와 관련해 “삼성은 단순한 개인 기업이나 사기업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 만큼 노조도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선택적 권리”라면서도 “삼성을 둘러싸고 주주나 투자자, 기업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내부에서 노조 가입 여부가 담긴 이른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노사 관계에 있어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는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관계에서 근로자의 권리가 조금 더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노사 간 인권 역시 지켜져야 할 기본권인 만큼 여유를 가지고 대화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노조 탄압 여부나 폭력 행위 가능성에 대한 감시와 관련해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나 아직 위법 단계로 진입한 것은 전혀 없다”며 “향후 위법 단계로 진입할지 여부도 현재로써는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준법감시위는 노사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노사 관계 전문위원 2명을 새로 위촉하고 노동소위원회를 노동인권 소위원회로 개편했다. 자문 그룹과 협의를 거쳐 전문가 조언에 따라 향후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그는 노조와의 직접 소통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직접적으로 소통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위법 여부가 문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권한 밖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관계사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면서도 “삼성이 처음 겪는 노사 갈등이 위상에 맞게 합리적이고 모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의 국내 로봇 대표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둘러싼 임직원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사안을 파악한 바 있다”며 “시스템의 문제라기보다는 개인적 일탈에 더 가깝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보완책을 강구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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