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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진숙 “피고발인이 상임위원 결격이면 李 대통령부터 사퇴하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상임위 보임 철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부터 단죄하라”며 거센 역공을 펼쳤다.

이진숙 “피고발인이 상임위원 결격이면 李 대통령부터 사퇴하라”

민주당 향해 역공

과거 與 인사들 사례 들며 따져

보임 철회 법안 추진에도 경고

“민주 의원 수십명 자격 잃을 것”

이진숙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과방위원 배정 철회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상임위 보임 철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부터 단죄하라”며 거센 역공을 펼쳤다.

30일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방송통신위원장 출신인 이 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이라는 점을 들어 ‘이해충돌’을 이유로 보임 해제를 촉구했다. 여야 간 고성과 고성이 오간 끝에 회의는 개회 1시간여 만에 정회됐다.

정회 직후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주장에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상임위원을 배치하는 것은 국회 교섭단체의 권한”이라며 “방통위원장 시절 터무니없이 괴롭혔던 제가 국회에 나타나 나란히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못마땅한 것 말고 무슨 이유가 있겠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민주당 과방위원들의 자격 시비를 두고 “누가 이런 제안을 했는지 뇌구조를 의심해야 할 상황”이라며 과거 및 현직 민주당 인사들의 사례를 들어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그는 “2014년 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 사건으로 고소됐던 김현 의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송치됐던 이정헌 의원, 코인 투자 수익을 숨기려 공직자윤리위 심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남국 의원은 과방위원 자격이 있어서 활동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의원은 “저의 문제를 드러내려다 오히려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이재명 대통령이 자격이 없다는 사실만 강조하게 됐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수많은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는 이재명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주식회사 근무 시절 회사의 환경미화원, 운전기사, 경비원들에게 제과류를 사준 것을 배임이라고 한다면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가족이 집에서 초밥을 시켜 먹고 일제 샴푸를 산 이재명 대통령의 죄목은 무엇이 돼야 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보임 철회 법안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피고발인 신분은 상임위원 자격이 없게 만드는 법을 만들어 저를 쫓아낼 계획이라면 각오하라”며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서도 최소 수십 명이 상임위원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에 의해 비정상이 뉴노멀인 세상이 됐다”고 지적한 뒤 “저 이진숙은 이재명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민주당 과방위원들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 입장”이라며 “무도한 개딸 민주당, 개딸 이재명 정권에 맞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함께 참석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헌법재판소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주장을 기각했음에도 낡은 레코드를 다시 돌리고 있다”며 “정당한 상임위원 보임을 거부하고 국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것은 AI 전환기와 반도체·메가 프로젝트 등 국가적 미래 과제의 발목을 잡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당원협의회 회원 50여 명도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발을 명분으로 정당한 의정활동을 가로막는 것은 달성군민의 주권을 부정하는 정치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민주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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