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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업종이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선 섹터는 전일 대비 0.55% 오르며 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의 선가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선박 엔진 등 핵심 기자재의 수출 데이터가 호조를 보이며 업종 전반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조선 기자재 부문의 강세가 눈에 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전일 대비 4.73% 상승한 1만 8360원에 거래 중이다.
선박 대형 블록 및 탱크 제조 역량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선박 구성부품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이다. 조선과 플랜트 부문을 양대 축으로 삼아 매출을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 부문에서는 선원들의 주거 공간인 ‘덱하우스’와 LPG 운반선용 탱크 제작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덱하우스는 말 그대로 ‘덱(deck)’ 중심으로 설계된 주택 형태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인 베트남 종속회사 ‘세진 베트남(SEJIN VIETNAM)’은 상부 구조물 제작을 전담하며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최근 세진중공업은 친환경 기술과 디지털화를 접목한 플랜트 개발은 물론, 이중연료 추진선 관련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선박 엔진 분야의 강자인 HD현대마린엔진 역시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한화엔진 또한 플러스권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NG 보냉재 전문 기업인 한국카본과 대형 조선사인 한화오션도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한화오션은 2.25% 상승한 12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고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이 빛을 발하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한조선과 엔케이, 지주사인 HD현대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오리엔탈정공과 삼성중공업, 에스앤더블류도 견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보합권에서는 바이온과 메디콕스, 스타코링크가 등락 없이 거래 중이며 삼영이엔씨 역시 방향성을 타진 중이다.
하락 종목군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 케이에스피와 일승, HD현대중공업은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양전기공업과 한라IMS, KS인더스트리도 매도 우위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형주인 HD한국조선해양과 에스엔시스, 삼영엠텍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인화정공, 동방선기 또한 파란불을 켰다. STX엔진과 대창솔루션은 매물이 쏟아지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현대힘스의 낙폭도 두드러지는 가운데, 티엠씨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티엠씨는 전일 대비 10.43% 하락한 2만 1900원에 거래 중이다. 개별적인 수급 악재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하게 작용하며 업종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러한 조선 업종의 흐름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 조선 담당 연구원은 "과거 조선업이 수주 잔고 채우기에 급급했다면, 지금은 수익성이 담보된 고사양 선박 위주로 도크를 채우는 '판매자 우위 시장'에 진입했다"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선가 상승폭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는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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