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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준영의 WE(56회)

국제현안과 세계경제흐름을 깊이있게 전해드리는 이준영의 위(WE), 시작합니다.

이준영의 WE(56회)

국제현안과 세계경제흐름을 깊이있게 전해드리는 이준영의 위(WE), 시작합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시작된 금리 충격이 기업 자금조달 시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우량 회사채 금리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는데요.

기업들이 돈을 빌릴 때 부담해야 할 이자가 그만큼 높아진 겁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정부와 기업의 자금 확보 경쟁입니다.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고, 기업들도 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고 있는데요.

채권 공급이 늘면서 금리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지면 설비투자와 사업 확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금리 충격이 금융시장을 넘어 실물경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주리포트

【앵커】

지난 주말 브라질에선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요.

예상을 뒤집고 우파 성향의 자유당 후보,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현 룰라 대통령과 오는 25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는데, 두 후보의 표 차가  불과 2%에 불과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예측하기 어려운상황입니다.

【아나운서】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장남인 자유당 후보, 플라비우 상원의원이 승리했습니다.

득표율 47.03%로, 과반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경쟁자인 노동자당의 룰라 현 대통령을 1.87% 포인트 차이로 제치며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보수 자유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남동부는 물론이고, 중부와 북서부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 자유당 대선 후보 : 브라질 국민 약 5,600만 명이 저에게 표를 주셨습니다.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확인하게 돼 더없이 기쁩니다.]

선거 직전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우세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텃밭인 북동부 지역만을 간신히 승리를 지켜내며 체면을 차렸습니다.

이런 결과가 나온 가장 큰 이유는 경제입니다.

고물가와 가계 부채 증가, 재정 악화 등에 민심이 등을 돌렸습니다.

여기에 치안 불안 등 사회 문제가 누적되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우소나루 의원이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우효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옥타비우 다 시우바 / 공무원 : 지난 20년 동안 브라질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각종 부패 스캔들과 그 과정에 룰라의 이름까지 거론된 걸 보면서 저는 뽑지 않기로 했습니다.]

룰라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의원은 오는 25일 결선에서 진검승부를 겨룹니다.

1차 투표 1.8% 포인트 표차는 역대 브라질 선거 사상 가장 적은 기록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

룰라와 보우소나루 양측 선거 캠프는 모두, 1차 투표에서 떨어진 11명의 후보의 표를 최대한 끌어모으고 기권표를 줄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앵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과 관련해 사업 완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업에 대해 한미 양국간 온도차가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발표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자】

중간선거 지원우세를 위해 알래스카 방문길에 오른 밴스 부통령.

알래스카 LNG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만 한국과는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결국 성사될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여전히 세부 조율이 남았고, 한국도 이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발표와는 차이가 나는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백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협의 과제가 남아있으며, 투자에 합의한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성급하게 행동한 건 아닙니다. 한국 대표단도 참석했으니까요. 한국이 원치 않는다 해도 괜찮습니다.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면 되니까요.]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에서 남부항구로 천연가스를 운송하기위해 1천3백km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으로, 백악관이 한국과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합지로 떠오른 알래스카의 표심을 겨냥해 LNG 사업을 다시 부각하려는 행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낸 사례는 또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로 향하던 여객기 추락 미수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밴스 부통령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 시작으로 여야의 유세전도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 서부 대도시를 이란 공격의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실언을 하면서 거센 역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자】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본격화되면서 유세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상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되찾을 수 있느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깜짝 승리’를 자신하면서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는 가짜라고 성토했습니다.

접전지인 알래스카 표심을 겨냥한 듯 한국을 향해선 관세 인하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래스카 LNG 사업 참여를 거듭 압박한 겁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한국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관계없이 이 일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입니다. ]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이고, 공화당도 민주당에 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공화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란전쟁을 정당화 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또 다른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 도시 하나를 초토화할 수도 있습니다. LA나 샌디에이고를 날려버리라고 내버려두죠. 그 정도는 아주 작은 대가일 뿐이며, 사태는 곧 끝날 겁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제정신이 아니라고 비난했고,  LA 시장은 외국에 LA를 공격하라고 제안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두 도시는 모두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곳으로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의 핵무기를 막지 않았다면 미국 도시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 거라고 해명했지만, 역풍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에 의존해온 공화당 선거전략까지 흔들리고 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방역연구소 연구원이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으로 숨지면서, 페스트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정확한 사고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추가 사망자 발생설에, 생화학 무기 개발 의혹 등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도시에서 보호용 작업복을 착용한 사람이 포착됐습니다.

인근 페스트 연구소에서 일하던 28살 여성 직원이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숨지자,

러시아 당국은 접촉자 약 200명을 격리하거나 의료 관찰 대상으로 지정하고, 사망자가 치료받던 병원의 입원시설도 격리 조치했습니다.

인근 알루미늄 공장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고, 러시아 보건당국 수장까지 현지로 급파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연구소 직원 사망과 관련해 지난 4일 페스트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6일엔 접촉자 검사에서 코로나19와 리노바이러스 감염 사례만 일부 확인됐고, 접촉자 60%의 의료 관찰도 종료됐다고 추가 발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관련 절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에도 공식적으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은 오히려 확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연구소 직원의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 연구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근본적인 의혹은 함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에 대한 추가 정보 공개를 러시아에 요구했습니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 세계보건기구 유행병 예방·관리국장 :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에 대해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사망자가 페스트균이 담긴 시험관을 깨뜨려 감염됐다는 실험실 사고설에, 생물학 무기 개발 관련 추측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인 불명의 폐렴에 걸린 두 번째 연구소 직원이 사망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증상을 보인 두 번째 직원에 대한 언론 보도도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미국도 러시아의 정보 공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초기 중국도 많은 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역시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생물학 무기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글쎄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우리 측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공유할 것으로 봅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에 공식 외교 서한을 보내 추가 정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앵커】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연속된 시위에, 프랑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1차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좌파 정당들은 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아나운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교육 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을 달래기 위해서입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달 말까지 1차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 교사 충원과 학교 시설 개선, 학생 의견 표출의 장 마련 등 5가지 과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 프랑스 총리 : 오늘 시작된 대화는 내일부터 각 고등학교에서 이어지며, 다음 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찰이 시위를 과잉 폭력 진압하고 있다는 비판에는 일정 부분 선을 그었습니다.

15살 학생이 시위하다 손에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군중 해산 진압용 섬광탄 등의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경찰이 학생들과 대치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심각한 폭력 상황에만 개입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로랑 뉘네즈 / 프랑스 내무장관 :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는 고등학생들에 대한 경찰의 개입은 없습니다. 이 점을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조직적인 개입은 없습니다.]

정부의 이런 태도가 상황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좌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와 녹색당은 구체적인 조치는 하나도 없다며 시간벌기용 전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러 고등학교 학생 단체 대표들도 구체적인 내용이 필요하다며 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브루아즈 고댕 롤랑 / 학생 : 만족스러운 답변이라도 우리에게 필요한 게 아니라면 계속 행동에 나서 고등학생의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에서도 고교생들이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어권 교육 체계에 속한 학생 수백 명이 산발적으로 벌이는 수준이지만, 거리 점거와 시설 파손, 방화 등이 잇따르며 당국이 상황 통제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높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70년 넘게 살아온 집에서 강제 퇴거당한 뒤, 스페인의 대규모 시위와  조기 총선을 이끈 87살의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이 소식에 마드리드 시위 현장에서는 촛불 추모와 묵념이 이어졌는데요.

치솟는 임대료가 노동자들의 생계를 옥죈다며 스페인 전국 노동조합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기자】

스페인 마드리드 의회 앞,

분노한 시민들이 목청을 높여 외칩니다.

[살인자들! 살인자들! 살인자들!]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집에서 강제로 쫓겨났던 87세 여성 마리카르멘 아바스칼의 사망 소식에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겁니다.

[다이아나 / 스페인 마드리드 주민 : 마음의 상처로 돌아가신 거나 다름없어요. 70년을 산 집에서 87세 여성을 내쫓는 건 사람을 죽이는 일이에요.]

아바스칼은 지난달 70년 넘게 살아온 집에서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집을 인수한 투자회사가 월세를 5배 넘게 올렸고, 연금의 2배가 넘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그녀를 들 것에 실어 집 밖으로 쫓아낸 겁니다.

그녀의 강제 퇴거 소식에 그동안 참아온 시민들의 주거 불만이 터져 나오며 전국적으로 '텐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강제 퇴거라는 충격과 극심한 불안, 탈진 증세에 그녀는 병원에 입원했고,

거센 여론에 투자회사가 기존 임대료로 8년 더 거주할 수 있도록 제안해 합의를 이뤘지만,

계약서에 서명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생을 마감했습니다.

[마리카르멘 아바스칼 / 강제퇴거 피해자 (9월 27일) : 여러분과 함께 농성하고 싸우고 싶지만, 제겐 그럴 기회가 없습니다. 그러니 모두 용기를 내주세요. 여러분의 것을 지키기 위해 싸워주세요.]

산체스 스페인 총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바스칼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앞서 아바스칼의 강제 퇴거로 촉발한 주거난 시위에, 취약계층 강제퇴거 제한과 임대료 동결 연장을 추진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의회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후 다음달 29일 조기 총선을 선언했고, 취약계층 임대료 세금 감면 등 21가지 대책을 담은 새 주거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바스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 잡는 집값 폭등'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다시 커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 노동자들은 계속 투쟁하고 연대해 나갈 겁니다. 의원들이 표결하는 동안에도 가족들은 계속 쫓겨나고, 삶은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노동조합들은 치솟는 집값과 임대료가 노동자들의 생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다음 달 11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단신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1.3%로 대폭 올렸습니다.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경제가 성장세에 있고 예상보다 더 강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전망치를 조정했습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0.8%에서 1.1%로 상향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무역과 국방비 투자 등 공공 지출이 성장세를 주도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당초 경제를 발목잡을 것으로 예상한 중동전쟁은 오히려 철강과 비료 등 수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는 올해 세계 상품 무역이 작년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에 내놨던 전망치 1.9%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상향조정된 수준입니다.

WTO는 무역 전망 보고서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디지털 인프라 등 AI 관련 수요가 세계 상품 무역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에 따른 여행 부문 약화 등을 이유로 올해 서비스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3.3%로 지난 3월보다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올해에도 직원들에게 사상 최대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뉴욕주 감사관은 올해 뉴욕주 증권업계가 900억달러, 우리 돈 약 120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는 인공지능 AI 투자 붐과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거래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업계 종사자들의 올해 보너스 역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해 월가 직원 1인당 평균 보너스는 우리 돈 약 3억3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 동안 극장가 수입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 영화 흥행 수입은 11억 6천400만 위안, 우리 돈 약 2천3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지난해보다 37% 급감한 것으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입니다.

국경절 극장가 매출은 2023년 27억 위안에서 지난해 18억 위안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영화 관람 등 여가 지출부터 줄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리포트

할리우드 100년 역사를 이끌어온 두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가 하나가 됐습니다.

새 미디어 제국의 중심에는 '스카이댄스'가 있는데요.

HBO맥스와 파라마운트플러스, CNN과 CBS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두 뉴스 조직이 한 지붕 아래 모였습니다.

몸집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졌습니다.

막대한 빚과 구조조정, 그리고 창작 생태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합병은 할리우드의 판도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요.

워너브러더스 건물에 새 간판이 걸렸습니다.

스카이댄스가 소유한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마무리한 겁니다.

인수 금액은 810억 달러. 부채까지 포함하면 1천110억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해 약 84억 달러에 파라마운트를 인수한 엘리슨 가문은 스카이댄스를 통해 곧바로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넷플릭스와의 인수 경쟁, 각종 소송까지 이어지며 1년 가까운 진통 끝에 거대 미디어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합병으로 이미 소수 기업에 집중된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이 더욱 한쪽으로 쏠릴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벌써 구조조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 플린트 /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유사한 두 개의 영화 스튜디오, 두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두 개의 언론사, 프로그래밍 운영, 케이블 네트워크 등, 모두 감원 여지가 있는 분야들입니다. 여기에 인사부문까지 말이죠.]

회사가 목표로 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60억 달러에 달합니다.

반면 직업훈련과 경력개발을 위한 지원기금은 5년 동안 4천750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막대한 부채도 부담입니다.

합병 이후 순부채는 약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막대한 빚을 감당하면서도 영화와 스트리밍, 스포츠에는 계속 투자해야 합니다.

[조 플린 /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연간 영화 30편, 거대 스트리밍 서비스, 대형 스포츠 중계권까지 약속했습니다. 곧 새 NFL 중계 계약도 해야 하는데 결코 싸지 않을 겁니다. 결국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곳을 어디든지 찾아다닐 것입니다.]

결국 관건은 어디에서 비용을 줄이느냐입니다.

그 과정에서 창작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작품을 선택해 줄 또 하나의 투자자와 유통 창구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스카이댄스 엘리슨 회장이 프랜차이즈와 블록버스터를 선호하는 만큼, 규모가 작은 작품이나 작가주의 영화가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J. 크리스토퍼 해밀턴 / 미국 시라큐스대 교수 : 어벤져스나 슈퍼맨 같은 작품처럼 흥행 성적이 뛰어난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더 많이 제작하고 있는 반면, 예술 영화나 캐릭터 중심의 극장용 영화, 그리고 소수자의 목소리나 창의적 관점을 대변한다고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을 둘러싼 논란도 남아 있습니다.

CNN과 CBS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엘리슨 일가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언론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스카이댄스는 CNN과 CBS뉴스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두 회사의 자원이 대거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뉴스 조직의 독립성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유지될지 의문입니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의 합병으로 회사는 하나가 됐습니다.

하지만 영화도, 뉴스도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미디어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가졌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그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이번 합병의 성패를 비용 절감액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준영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오늘의 세계

오늘의 세계입니다.

벨기에 운하가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수면을 초록색으로 뒤덮은 정체는 개구리밥이었는데요.

올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밝은 녹색의 수생 식물 개구리밥이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중세 건축과 예술로 유명한 지역 겐트는 관광객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색 풍경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가장 큰 감자튀김’을 만드는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이다호주는 미국에서 '감자의 고장'으로도 불리우는 곳인데요.

아이다호 감자위원회와 지역 감자 요리 전문 레스토랑 '스퍼드 대디'는 이번 보이시 감자 축제를 통해 최고 기록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1,474파운드, 약 672kg의 감자튀김을 만들어내며 인도의 이전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렇게 만든 감자튀김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세계 기록 경신 기쁨을 함께 나눴다고 합니다.

세르비아의 한 카페가 알파카 덕분에 인기 명소가 됐습니다.

베오그라드 인근 민속 마을에 문을 연 알파카 카페인데요.

방문객들은 음료를 마시며 알파카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알파카마다 성격도 제각각이라는데요.

카페 주인은 슬로바키아에서 매료됐던 알파카와의 특별한 경험을 모국에도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여신부터 중국 여우 요괴까지, 손톱 위에 환상의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세계적인 네일 아티스트들이 실력을 겨루는 국제대회 '네일림피아'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는데요.

판타지 부문에선 열 개의 손톱마다 자연과 시간, 사막과 꿈 등 서로 다른 세계를 담아낸 작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델의 의상과 메이크업까지 어우러진 콘셉트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네일을 완성했는데요.

올해 런던 대회에서는 홍콩의 피트 영이 중국 여우 요괴를 표현한 작품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인간형 로봇들이 주먹을 날리고 씨름하는 이색 격투전이 벌어졌습니다.

싱가포르 최초의 로봇 격투 대회로, 조종사인 인간이 로봇을 원격으로 움직이며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데요.

대회에선 경량급과 중량급, 두 가지 체급의 로봇들이 선보였습니다.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실제 전투처럼 움직이며 로봇 기술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한데요.

주최 측은 앞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스포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은퇴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용광로로 향했습니다.

미국 AI 로봇 기업 피겨가 구형 F.02를 해체하는 대신, 핀란드 제철소에서 녹여버렸는데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SNS를 통해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녹여보라고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로봇들은 사전에 점프 훈련까지 받은 뒤 75t 전기로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는데요.

20분 만에 녹아내린 로봇은 특별한 금속 기념품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오늘의 세계였습니다.

----클로징

AI 투자 열풍과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미국 월가의 올해 보너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난해에도 월가 직원들의 평균 보너스는 우리 돈 3억3천만 원에 달했는데요.

월가의 보너스 잔치가 화려해질수록 다른 산업과 가계의 체감 경기와는 거리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의 호황이 과연 누구를 위한 성장인지 되묻게 합니다.

이준영의 위,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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