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에 나서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인도에서 19일부터 2박3일간 머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1일에는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또 럼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3박4일 일정을 소화한다.
17일 재계와 청와대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협회은 이번 순방을 위해 총 200명 안팎의 경제사절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베트남, 한국경게인협회가 인도 일정을 각각 맡아 비즈니스포럼을 비롯한 현지 정·재계와의 행사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주관한다.
인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 대신에 그룹 내 대외협력 전문가인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이 참석해 실무적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현지 게임 사업을 확대 중인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갈 것"이라며 "에너지 공급망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7%에 달하는 등 글로벌 사우스의 선도국으로, 14억 인구의 거대 내수 시장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인도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고 현지 공략을 강화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는 2024년 말 현대차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하는 등 인도 시장을 핵심 전략 지역으로 낙점한 상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베트남 일정에 참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참석한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앞줄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명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뒷줄 오른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4대 그룹도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에 대규모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 중이고, 최근에는 삼성혁신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순방 기간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SK그룹은 발전소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LG그룹은 LG전자 및 부품사들이 제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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